food, taste

버거 먹는 날(This is my day for Burger)

stingo 2022. 12. 4. 13:27

This is my day for Burger!

오늘은 일주일에 하루, 버거 먹는 날이다.
버거를 연일 먹고픈데 그럴 수는 없다.
몸이 질퍽대기 때문. 그래서 일주일에 한 개다.
오늘은 주엽 역 앞의 ‘노브랜드버거’다.
마두동 ‘프랭크버거’를 즐겼는데, 그 집이 문을 닫았다.
‘노브랜드버거’도 맛있다. 값도 싸다.
갤릭과 살사스모키 두 개를 시켰다.
그리고 듬뿍 담겨진 뜨거운 커피 한 잔.
갤릭을 먹은 후 살사스모키가 유혹을 해왔다.
꾹 참고 싸서 나왔다. 마누라 줘야지.



러.우 전쟁 이후 버거가 더 당겨진다.
언젠가 모스크바 시민이 긴 줄 서서 기다리다
맥도널드 버거를 사서 나와 두 손에 받쳐들고는
‘스와보, 스와보!’라고 외치는 걸 본 후 나는 버거를
그 쪽 나라 사람들의 ‘자유’로 여긴다.
그래서 나는 버거를 먹으며 한편으로
러.우 두 나라 국민의 자유를 기원한다.




뭘 먹고자시고 하는 것에 그리 망설이고 부대끼고 할 이유도 없다.
먹는 것도 버거처럼 자유일 것, 그래서 나 또한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