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잃어버린 묵주를 오늘 찾았다.
잃어버린 걸 알았을 때, 그리고 내 손으로 들어오기까지 죄스럼과 불안,
그리고 일말의 절망감에 젖어 있었다.
오늘 아침, 어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간절함으로 그 자리에 갔을 때,
묵주는 중인환시리에서도 항상 그 자리에 있어왔던 것처럼 조용히 놓여져 있었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매일이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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