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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모녀 스타, 데비 레이놀즈와 캐리 피셔의 이 한장의 사진 할리우드 스타 데비 레이놀즈(Debbie Reynolds)와 캐리 피셔(Carrie Fisher)는 모녀지간이었습니다. 피셔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레이놀즈의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피셔는 어린 아이 시절부터 어머니의 공연을 따라다니면서 예능적 감각과 연기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할리우드 두 모녀 스타는 이런 식으로 예술적 재능을 주고 받았으며, 둘 간의 이런 관계를 대변해주는 것으로 이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 1963년, 그러니까 피셔의 나이 7세 때, 라스베이거스의 리비에라 호텔에서 공연 중인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를 피셔가 무대 곁에서 지켜보는 캐리 피셔를 찍은 사진으로, 로렌스 쉴러(Lawrence Schiller)가 촬영했습니다.. ​ 쉴러는 이 순간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레이놀즈의 딸 피셔는.. 2024. 5. 1.
6.25전쟁 참호 속 美 해병과 그의 고양이, ‘미스 햅(miss hap)’ 1952년 한국전쟁의 참호 속에서 프랭크 프레이토(Frank Praytor) 해병 하사가 전장에서 인연을 맺은 암고양이에게 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미스 햅(miss hap)’입니다. 프레이토 하사는 고양이의 이름에 관해 설명하기를,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에 태어나 우연히(happened) 만났기 때문에 '미스 햅'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프레이토의 고양이 ’미스 햅‘은 전쟁에서 살아남아 다른 해병에게 입양되었습니다. 그 해병은 귀국하자마자 그녀를 미국으로 데려와 입양시켰습니다. 프레이토에 관해 더 이상의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는 아마 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슬픈 얘기입니다. 이 스토리도 슬프지만, 한편으로 저 미군이 생면부지의 이 땅에서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 2024. 4. 26.
일산 호수공원 오늘 일요일, 호수공원 꽃박람회를 보러왔더니,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다. 26일 개장이라니 닷새가 남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아침부터 나름으로 마음 설렌 게 좀 쑥스럽다. 꽃을 빨리 보고싶어하는 심정이 더해진 조금함도 작용했을 것인데, 무엇이 그토록 나로 하여금 꽃을 조급하게 보게 하려는 것일까. 꽃박람회 꽃 대신 호수변 벤치에 앉아 수변의 꽃들을 조망하고 있는 것도 좋고 마음이 편해진다. 근 삼십년 간 나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키운 호수공원이 새삼 살갑게 다가온다. 호수공원에서 김밥을 까먹고 앉았다. 스쳐가는 풍경들이 나무틀이 프레임인양 하여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들을 보는 것 같다. #일산호수공원 ​ 2024. 4. 21.
벽화를 그리며… 오늘 낮, 우리 아파트에서 대곡역으로 나가는 굴다리에서. (Sony DSC F717) #굴다리벽화 2024. 4. 8.
왼쪽 편 얼굴이 ‘사진빨’을 더 잘 받는다 사진에서 좋고 착한 모습을 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왼쪽 뺨을 뽐내 보세요. 웨이크 포레스트(Wake Forest) 대학교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얼굴에서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경꾼들은 이를 더 미적으로 만족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 왼쪽과 오른쪽 뺨을 모두 드러낸 남녀 프로필의 호감도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참가자들은 압도적으로 왼쪽을 더 호감 가는 얼굴로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왼쪽 얼굴 편향에 대한 한 가지 이론은, 감정과 공간 인식이 우리 뇌의 우반구에 의해 주로 지배되지만 신체의 왼쪽으로 측면화되어 있어 얼굴의 왼쪽에서 감정이 더 강렬하게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수세기 동안 서양 예술가들은 피사체, 특히 여성의 왼쪽 .. 2024. 4. 8.
밤 벚꽃 날리는 서촌 ‘백석, 흰 당나귀에서’ 엊저녁 봄 벚꽃 만개한 서촌의 명소 ‘백석, 흰 당나귀’ 집. 후배들과 오랜 만에 만나 회포를 풀면서 봄밤을 만끽했다. 나는 저녁답에 후배들의 전화를 받고 나가 좀 늦게 합류했다. 모교 36회 후배들 중 이상협 후배는 가끔씩 보는 편이지만, 나머지 둘, 그러니까 안기석, 최충웅 후배는 실로 오랜 만이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에 각각 재직했던 언론계 후배들이다. 둘 다 모두 본지 거의 이십여년 만이니 그간에 쌓였던 회포가 오죽했을까,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다. 그 바람에 3개월 정도 입에 대지 않았던 술도 두어 잔 마셨다. 창밖에는 밤 벚꽃이 바람에 나부끼고, 우리들은 도란도란 얘기들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자리 건너편 에서는 기타에 노래를 부르는 일군의, 어니언스의 ‘편지’가 울려퍼지고 있던 무르.. 202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