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76 “알츠하이머, 더 이상 치료 불가능하지 않다“ ‘알츠하이머병 국제연합(ADI;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은 지난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치명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가 “더 이상 치료 불가능하지(untreatable) 않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이 국제연합의 크리스 린치(Chris Lynch) 대표 대행은 이날 발표한 ‘2026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에서 “수십 년에 걸친 연구 투자 끝에, 우리는 진단, 치료, 위험 감소 분야의 혁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거대한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치매 연구에 이토록 많은 관심과 투자, 희망이 쏠린 적은 전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린치 대표는 일부 약물(도나네맙, 레카네맙 등 일부 약물은 알츠하이머병의 진.. 2026. 9. 24. 시오노 나나미 책 읽기 독서 중에 이상한 일이 가끔씩 생긴다. 예컨대 어느 대목을 읽는데, 그게 앞선 페이지에서 본 기억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 대목을 찾으려 하면 없다. 어제 밤에 어떤 책을 보다가 그런 일로 밤중에 좀 헤맸다. 시오노 나나미의 역대 교황에 관한 책을 다룬 라는 책을 보고 있다. 비오2세, 알렉산데르6세, 율리우스2세 등이 얽혀진, 11세기에서 14세기에 이르는 서유럽의 르네상스 초기의 역사를 아우르고 있는 내용이다.주지하다시피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를 다루는 글을 읽으면 그녀 만의 특징이랄까, 역사에 관한 팩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쓰면서 한편으로는 이를 가공해 소설적으로 쓰는 독특한 글쓰기를 한다. 물론 가공한다 해서 사실관계를 헝크는 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이런 글쓰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돋우게.. 2026. 9. 23. ‘천재 犬,’ 호야와 하루, 그리고 행복이 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근자에 좋아하게 됐다. 유튜브 덕분이다. 유튜브에 개에 관한 동영상이 많이 올려지고 있는데, 시대적으로 개가 인간의 반려동물로서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개를 구분지을 때 특별하게 갖다 붙이는 용어가 있다. 바로 '천재 견'이다. 지능이 일반 개보다 높아서, 하는 짓이나 떠는 재롱이 보통 개보다 수준이 높아 더 다감하고 귀여우니 갖다 붙여진 수사적 용어다. 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짓거리나 재롱이 지능 수준, 그러니까 머리가 좋고 나쁨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게 절대적인 기준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사람이 시키는 훈련에 의해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잘 따라준다면 그게 곧 '좋은 개'가 아닐까 싶다. ‘천재 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기준도 물론 있다. .. 2026. 9. 21. 영화 속 로버트 드 니로와의 희한한 ‘동병상련’ 나이를 먹으니 이래 저래 먹는 약들이 한 두어가지가 아니다. 매일 먹는 약으로 심장약인 플라빅스와 로슈젯, 수면유도제인 잘레딥과 사일레노, 신경안정제인 자나팜과 밀타정 등인데, 이렇듯 약들이 많으니, 먹을 때 잘 골라 먹어야 한다. 이들 가운데 불면증 약을 3개월 째 복용 중인데, 특히 밤 취침 전에 그 약을 먹을 때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약이 네 가지인데, 그 가운데 한 약은 개수로 한개 반이다. 반개 짜리는 콩알보다 훨씬 작아 먹을 때 조심하지 않아 혹여 떨어뜨리게 되면 찾기가 쉽지않다. 오늘 오후 집에서 모처럼 넷플릭스 영화 한편을 보는데, 내가 좋아하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아이리쉬맨(The Irishman)’이다. 이 영화 끝부분에 늙고 병들어 요양병원에 수용돼 .. 2026. 9. 15. 김탁환이 소설 <열하광인(熱河狂人)>을 뒤늦게 보고… 한 며칠 조선조 정조대왕 시대를 헤매고 왔다. 픽션과 팩트를 섞은 문학의 한 장르를 '팩션(faction)이라고 한다던가.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그냥 이 소설에서도 많이 얘기되는 '방각본(方刻本)'으로 여기면 될 일이다.하지만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를 주제로, 정조대왕의 '문제반정(文體反政)'의 틈을 비집고 그에 얽힌 얘기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니, 나로서는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오가느라 정신이 좀 분주했다. 김탁환 작가가 쓴 '열하광인(熱河狂人)'이라는 소설에 관한 얘기다. 두 권으로 된 이 소설을 읽고난 후 정조 때의 문체반정이라든가, 조선시대 정통 산문 문체인 고문(古文)과 상대되는 개념인 패관소품(稗官小品)이나 기서(奇書)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이 소설이 김탁환의 연작시리즈 소설의 .. 2026. 9. 13. 소(Cows)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 목록에 소가 자주 등장하는 일은 드물지만, 소들은 흔히 인정받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국 노샘프턴 대학(University of Northampton)의 크리스타 맥클레넌(Krista McLennan) 교수가 2011년에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소들은 ‘가장 친한 친구(best friedns)’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친구와 떨어져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여타 동물들 중 이보다 더 공감 가는 특성이 또 있을까요? 이 연구는 소들이 친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선호하는 파트너(preferred partner)’와, ‘익숙하지만 선호하지 않는 개체(familar but non-preferred individ.. 2026. 9. 9. 이전 1 2 3 4 ··· 3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