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64 나찌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여성관현악단(Auschwitz Women’s Orchestra)’ 오늘 우연히 한 SNS에서 한 장의 오래된 흑백사진 한장을 접했다.‘아우슈비츠의 여성 관현악단(Auschwitz Women’s Orchestra)’이라는 타이틀의 사진이다.그러니까 2차대전 당시 나찌 독일의 그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의 여성들로 구성된오케스트라를 찍은 사진인데, 모두 14명의 여성수용자들이 수용복 차림에 각자의 악기를 들고 찍은 빛바랜 사진이다.14명이 전체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아닐 것이다. 이 사진 설명에 피아노를 치는 피아니스트 겸 소프라노 가수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런 생각이 든다.사진 설명에는 이 아우슈비츠 여성 관현악단에 속한 피아니스트 겸 소프라노를 소개하고 있다.그녀의 이름은 파니아 페넬런(Fania Fenelon)으로, 그녀는 이 수용소에서 살아 남았으.. 2024. 11. 23. 재경마산향우들의 모임 지난 20일 저녁 강남에 마산 사람들이 억수로 많이 모였다. 선릉역 샹젤리제센터에서 재경마산향우회 정기총회 겸 제8, 9대 회장 이.취임식이 열린 것이다. 나도 이제 향우회에서는 시니어 쪽에 든다. 그래서 ‘고문’으로 참석했다. 그런 명찰을 달고 자리에 앉았으나, 내 주위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즐비했다. 내 옆 자리에는 이종규 선배 등 마산고 19회 분들이 앉아 계셨다. 많이들 오셨다. 마산이라는 지명이 사라져서인지, 마산 사람들의 단합심이 예전보다 더 끈끈해졌음을 실감케하는 자리였다. 제9대 신임회장으로는 정칠용 수석부회장이 선임됐다. 창신고 출신인 신임 정 회장은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 향우회 결속과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고, 그 공로를 바탕으로 전임회장 및 고문단의 만장일치 추대에 이어 .. 2024. 11. 22. 충무로를 거닐면서… 어제 필동선배와 필동 '옥가네된장'에서 점심을 하고 혼자 충무로로 나왔다. 날도 꾸무적하면서 옛 추억이 묻어나는 충무로 길을 걸으며 약간 멜랑꼬릴리해졌다. 세월의 흐름 속에 충무로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서울도심의 다른 지역보다는 많이 변하지 않은 곳이 충무로라, 아직도 그 익숙함은 곳곳에 배여있다. 충무로는 랜드마크가 극동빌딩이다. 옛날 충무로 시절, 약속을 하면 거의 대부분 극동빌딩 지하다방, 아니면 빌딩 뒷문 쪽에서 만났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면 먹고 마시러 갈 곳이 즐비했다. 극동빌딩에서 옛 간호전문대학 쪽으로 걸어오다 오른 쪽으로 꺽어지는 길 맞은 편에 있는 '뚱보갈비'를 참 많이도 다녔다. 내 또래였던 이 집 사장이 뚱보였기에 옥호에 ‘뚱보‘가 들어가 있었다. 부산사람.. 2024. 11. 21. 반려견의 눈과 ‘눈맞춤(eye contact)’을 통한 인간과의 교감 자신을 바라보는 반려견의 눈을 주인이 거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음을 녹여주기 때문인 것인데, 강아지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은 주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 주위의 특별한 근육이 발달하여 이 사랑스럽고 순진한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개는 눈썹을 위쪽과 안쪽으로 올리면서 눈을 더 크고 아기처럼 보이게 하여 인간에게 양육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확실한 유대감 형성을 풍요롭게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큰 근육(내안근거근; levator anguli oculi medialis)은 개의 눈 바깥쪽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며 눈의 흰자위를 드러내고 동물을 더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근육은 반려견이 의사소통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2024. 11. 20. ‘目拔’ 김형윤 선생과 <馬山野話> 옛 마산을 얘기하고 다룬 근대의 책들은 마산의 오래 된 역사에 비추어 그리 많지 않다. 몇 권이 전해지는데, 공식적인 것으로는 예전부터 마산시에서 발간한 ‘마산市史’라는 게 있고, 개인이 쓴 책들로는 ‘향토마산‘ ’간추린 마산역사‘ ’향토마산의 어제와 오늘‘ ’마산유사‘ '오늘의 마산(1979)' 등이 있다. 이들 마산을 얘기한 책들 가운데 내용적으로 읽을거리가 풍부하고 재미있어 고전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책이 있다. 바로 목발(目拔) 김형윤 선생이 쓴 ’마산야화(馬山野話)‘다. 이 책은 1973년 발간됐는데, 목발선생의 유고집으로 나왔다. 목발(目拔) 김형윤(1903-1973)선생은 마산에서 태어나 무정부주의와 항일정신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거쳐 향토 마산의 언론인으로 40여 년을 .. 2024. 11. 19. 2024 중국 ‘광군제(光棍節)’서 구입한 제품들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가 중국의 ‘광군제’ 기간이다. 나는 ‘광군제‘가 뭔지 모른다. 듣기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중국의 최대 쇼핑축제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 먹고사는 것과는 별 관련이 없는 것 같아 그저 그러려니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의 이 ‘광군제‘ 홍보광고가 하도 요란하고, 특히 유튜브를 도배하고 있기에 결국 내가 넘어가 버렸다. 말하자면 하도 광군제, 광군제 하길래 뭘 모르고 달려들어 엿보다가 그여코 알리익스프레서에서 제품들을 구입한 것이다. 알리 익스프레서에서 파는 건 중국제품 뿐 아니라 우리 국산제품들도 많이 팔고 있었다. 두번 째 사진의 비타민C도 팔고있길래 아이쇼핑을 해보다 가격이 기존에 내가 산 것보다 훨씬 싸다는 걸 알고 구입했다. 비타민C 이것 빼고는 전부 .. 2024. 11. 18. 이전 1 2 3 4 5 6 7 ··· 2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