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정약용2 茶山 정약용과 與猶堂 다산 정약용의 생애는 크게 20년 안팍을 기준으로 세등분해 볼 수 있다. 22세 때 小科인 초시에 합격, 진사가 되고 이로부터 28세 때인 1789년 大科에 급제해 초계문신으로 벼슬길에 오른 이래 18년간을 나라와 그의 후견인이었던 정조를 위해 봉사를 한 게 첫 시기다. 39세 때 정조가 승하하면서 그의 천주교 이력과 활동이 문제가 되고 급기야 1801년 대규모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사옥에 연루되면서 18년간의 유배생활을 하게 된 게 두번 째 시기. 그리고 유배생활이 해제된 1818년 고향인 馬峴마을로 돌아와 생을 마치기까지 17년 간의 만년생활이 마지막 시기다. 이런 인생 곡절에 함께하는 다산의 動線은 크게 나누어 그가 태어나 유년과 소년시절을 보낸 마재 마을, 그리고 벼슬에 있었던 서울과 유배생활을.. 2023. 7. 3. 茶山의 두 딸, 홍연과 홍임 어제 우연히 어떤 팟캐스트 방송을 들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다름이 아니라 茶山 정약용의 딸에 관한 얘기다. 이 방송에 이 얘기가 나오고있는 건, 다산의 딸에 관한 얘기가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SNS 상에서 새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그렇다면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내가 알기로 다산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한 딸은 정실인 남양 홍 씨 예완에게서 난 홍연과, 다산이 유배지인 강진에서 만난 또 다른 여인으로 소실인 ‘진솔’과의 사이에서 늦둥이로 난 홍임이다. 이 두 딸은 출신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산의 딸로서 살아간 흔적들이 좀 다르다. 홍연(이 딸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여러 얘기가 있는데,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 것도 그 중의 하나다. 그렇게.. 2023.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