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40 얘들 장난같았던, 윤석열의 ‘비상계엄령‘ 선포 비상계엄령의 사전적인 조치가 있다. 상식적인 것이다. 우선 언론사를 계엄군이 점령한다. 동시에 포고령에 따라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실제조치로서 국회를 폐쇄하고 계엄군이 진주한다. 이번 경우처럼 헬리콥터 타고 계엄군 몇십 명이 도때기시장같은 국회에 내려 보좌관 등과 무슨 시소게임 같은 걸 벌이지 않는다. 그리고 계엄군으로 하여금 문제있는 정치인들, 예컨대 이재명이 정청래, 서영교, 김민석, 김용민, 박찬대 등의 집을 급습해 이들을 연행, 구금한다. 어젯 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비상계엄령 선포에 이런 조치들은 1도 취하질 않았다. 그리고 야당 얘들과 한동훈 등 일부 한빠 여당의원들이 모여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다. 이것도 이상하다. 어떻게 민주당 의원 170여 명이 두 시간 여만에 그렇게 빨리 국회로 .. 2024. 12. 4. 중세시대의 재미있는 개 이름들 개는 고양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개는 최소 12,000년 동안 인간의 가장 충실한 친구로 함께 사냥하고, 우리를 보호하고, 일상생활을 함께 해왔습니다. 사실 개는 최초의 가축으로 닭, 소, 염소, 돼지, 양, 심지어 농업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전 세계의 가정에 개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사냥을 나서는 농민 밀렵꾼의 뒤를 따르거나 유럽 최고의 왕과 여왕의 발치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반려동물에도 이름이 있었습니다. 15세기 영국의 이라는 제목의 책자 사본 덕분에 우리는 중세 시대에 개를 어떻게 불렀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최근 연구자 데이비드 스콧 맥냅(David Scott-Macnab)이 .. 2024. 7. 3. 마산 창동 '노래방'에서 나도 남들처럼 흥도 있고 신명도 있다. 그런데 나의 흥과 신명은 평심 상태로는 나오질 않고 오로지 술의 힘을 빌려야 그나마 빼족이 나오는 것이라는 걸 이번 마산길에 절실히 알았다. 고향 마산서 오랜 만에 모인 선후배들이니 술 한잔 후 노래방이 빠질 수가 없다. 선후배 면면들은 다들 그런대로 좀 근엄하달까, 그렇게 나대지를 않는 분들이다. 그런데 노래방 가자는데는 아무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 아무래도 서열상으로 아래인 한석정 후배가 제일 적극적이었다. 술을 마시질 않은 나는 마음 속으로 나름 준비를 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어느 정도 있었다. 창동에 있는 '프라자'라는 노래방은 좋은 곳이었다. 음향시설도 좋았고 분위기도 그랬다. 거기는 김차열 등 1960, 70년대 .. 2024. 6. 16. 역대급 ‘가짜뉴스’ - “달에서 생명체 발견!”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이런 가짜뉴스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인간의 무분별한 관심이라는 속성을 파고드는 오래된 하나의 ‘전통’ 같은 측면이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역대급으로 꼽을만한 가짜뉴스에 인간의 상상력을 악용한 게 있습니다. 바로 달에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있다는 뉴스였습니다.1833년 미국 뉴욕에서 ‘더 선(The Sun)’이라는 신문이 발행을 시작했을 때, 이 신문은 한부 당 1페니에 불과하여 뉴욕의 부유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불과 1년 후에는 미국 내 신문 중 가장 많은 발행 부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안타깝게도 이 신문은 진실과 ’소란스러운 관계(tumultuous relationship)‘를 맺었습니다. 바로 가.. 2024. 4. 28. 술 대신 통닭 어제는 모처럼 선.후배와 만났다. 술이 빠질리가 없다. 그들은 내 처지를 모른다. 지난 연말에 만나 실컷 마신 후 처음이니, 내가 그 동안 술을 아조 절제하고 있다는 사정을 알리가 없다. 선배가 계시는 파주 야당으로 갔다. 선배는 목로주점 풍의, 우리 정서에 맞는 감자탕집이 있다며 우리를 이끌었다. 크고 넓직한데다 테이블이 레트로풍이랄까, 아무튼 실내구조가 맘에 들었을 뿐더러 감자탕 맛도 좋았다. 술잔이 돌면서 나도 한 잔은 받았다. 잔들을 부딪친 후 나는 잔을 입에 대고 살짝 맛만 다신 채 내려놓았다. 선배가 이상한 시선을 보내길래 자초지종 술을 절제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난리(?)가 났다. 네하고 마시려고들 모처럼 이렇게 모였는데, 안 마신다니 말이 되는가, 대충 이런 식의 질책 아닌 질책이었다... 2024. 3. 29. 1995년 이베이(eBay) 최초의 판매물품은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 - price is at $14.83 1995년에 창립된 세계 최고의 경매를 포함한 다국적 온라인 전자 상거래 기업인 이베이(eBay)에서 최초로 판매된 물품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였습니다. 오늘 날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중 하나인 eBay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경매에 부치는 곳입니다. 자동차, 보석, 전자제품이 오늘날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지만, 이 세계적 글로벌 디지털 상점의 역사에 기록된 특이한 구매 품목으로 제일 먼저 거래가 이뤄진 물품은 바로 깨진 레이저 포인터였다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개발자 피에르 오미디야르(Pierre Omidyar)는 1995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eBay를 시작하면서, 원래는 경매 위주의 옥션 웹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 2023. 12. 3.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