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45 배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 - 보리보리그무스, 혹은 보르보뤼제인(borborygmus, borboryzein) 요 며칠 간 배가 편치 않았다. 꾸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가벼운 복통도 생기고 아울러 역시 가벼운 설사 증세도 있었다. 이게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그나마 나름대로 짐작 되어지는 게 있었다. 항생제 과다복용에 따른 부작용일 것이라는 짐작이었다. 임플란트 시술 후 병원에서는 약을 한 무더기 처방을 해 주었다. 2주간의 약인데,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이다. 이걸 처음 일주일치 처방을 해주더니, 다시 일주일을 더해줬다. 약 먹는 게 끔찍스러웠다. 특히 항생제가 그랬다. 항생제를 2주일 동안 복용하는 건 나로서는 처음이었고, 그래서 좀 걱정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약 복용 중에 복통 등이 수반됐다. 희한한 건 약 복용을 끝낸 그 다음날 복통이 말짱하게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려니 여겼.. 2025. 5. 1. 우스꽝스러운 영어 단어 9개 영어는 세계의 이른바 ‘기축언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그 격에 어울리지 않게 비틀기와 속임수, 혀를 내두르게 하는 기상천외한 조합된 언어들로 가득합니다. 영어는 이런 점에서 어디를 봐도 기발하고 기묘한 단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뿌리를 살펴보면 그 기묘함이 이해가 될 때도 있습니다. 영어는 다른 외국어와 문화, 그리고 사회의 변화와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어떤 단어들은 정말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영어 어휘집에서 이런 이상하고, 재미있고, 기괴하기까지한 영어 단어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Lollygag(롤리개그)장난치다, 게으름을 피우다, 미루다“롤리개그”는 1862년에 "랠리개그"로 처음 문서화되었습니다.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혀‘를 의미하는 .. 2025. 4. 29. 甲辰年 ‘작은 망년회’ 오늘이 갑진년 청룡해의 마즈막에 즈음한 날이로구나 생각하니, 어제 능곡시장에서 고등학교 후배들과 함께 한 술자리가, 굳이 그 의미를 부여하자면 ‘작은 망년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의 술이라 나는 집을 나설 적에 내심 욕심을 좀 냈다. 술 좀 마시자. 그러다 술끼가 오르면 노래방에 가서 조미미가 부른 ’임금님의 첫사랑‘이라도 한 곡 부르자 하는 생각이었다. 능곡시장 안 ’옛날국밥’집. 여기는 몇년 전에 한번 왔다가 술에 고꾸라져 일행에게 업혀나간, 별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집이라는 걸 들어서서 자리에 앉으며 알았다. 몸조심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소극적인 모드로 변해갔다고나 해야할까. 막걸리 두어 잔을 비울쯤에 한 후배가 갑자기 일본 소주를 한 팩 꺼냈다. 하쿠다케 25도짜리 소주다. 2.. 2025. 1. 27. 아인슈타인의 ‘혀 내민(tongue out)’ 사진 페이스북 그룹들에서 올리는 글과 사진들이 재미있고 흥미롭다. 내가 몰랐던 것은 물론이고, 알아도 지금껏 어설프게 알고있었던 것을 리마인딩시키면서 정확한 정보를 보태주니 나로서는 이 그룹들을 매일 대하는 게 즐겁고 유익하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남긴 생전 모습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게 바로 혀를 내밀고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에 관해 오늘 ‘Historical Pictures’ 그룹에서는 더 구체적인 사진과 함께 이 사진에 대한 배경까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72번 째 생일을 맞았을 때, 그가 재직했던 프린스턴 대학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 생일파티를 마치고 나와 차에 올라 앉았는데, 기자들이 그의 모습을 찍으려 했다. 그때 아인슈타인은 장난스럽게 혀를 아래로 내밀며 카메라를 향해 “메롱.. 2025. 1. 13. 중세 독일의 ‘기괴한‘ 부부싸움 해결 방법 중세 독일에서는 부부가 합법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독특하고 특이한 방법인 무술 결투가 존재했습니다. 보기에 이 기괴한 전통은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고려하여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땅에 파놓은 구멍 안에 들어가 움직임을 제한하고, 다른 한쪽 팔은 등 뒤로 묶어 한쪽 팔로만 싸울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반면 여성에게는 완전한 이동의 자유가 주어졌고, 돌로 채워진 자루를 무기로 장착해 상대를 공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독특한 형태의 전투 재판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가정 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법적으로 승인된 수단이었습니다.중세 사회의 정의에 대한 창의적이고 잔인한 접근 방식을 모두 반영하며, 실용성과 부인할 수 없는 드라마틱하고 폭력적인 분위기.. 2024. 12. 31. 얘들 장난같았던, 윤석열의 ‘비상계엄령‘ 선포 비상계엄령의 사전적인 조치가 있다. 상식적인 것이다. 우선 언론사를 계엄군이 점령한다. 동시에 포고령에 따라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실제조치로서 국회를 폐쇄하고 계엄군이 진주한다. 이번 경우처럼 헬리콥터 타고 계엄군 몇십 명이 도때기시장같은 국회에 내려 보좌관 등과 무슨 시소게임 같은 걸 벌이지 않는다. 그리고 계엄군으로 하여금 문제있는 정치인들, 예컨대 이재명이 정청래, 서영교, 김민석, 김용민, 박찬대 등의 집을 급습해 이들을 연행, 구금한다. 어젯 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비상계엄령 선포에 이런 조치들은 1도 취하질 않았다. 그리고 야당 얘들과 한동훈 등 일부 한빠 여당의원들이 모여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다. 이것도 이상하다. 어떻게 민주당 의원 170여 명이 두 시간 여만에 그렇게 빨리 국회로 .. 2024. 12. 4.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