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iens(사람)200 미 터프츠대 한반도 전문가 이성윤 교수 어제, 한 모임에서 만난 이성윤 교수.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에 재직 중이다. 아래 사진은 중앙일보에 게재된 것인데, 어제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나와 저 사진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이 교수는 미국내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교수로 소개되고 있는데,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것이다. 나무위키에는 이 교수를 ‘극우 보수’로 소개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한반도 문제에 관한한 강경 보수 쪽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모임에서 느낀 이 교수는 주장하고자 하는 바 생각이 명료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논리가 아주 정연했다. 이 교수와는 인연이 있다. 이 교수는 얼마 전 별세한, 필리핀대사 등을 역임한 이장춘 전 외무부대사의 아들인데, 이장춘 선생이 나의 고등학교 선배이기 때문이다. 고 이장춘 선생의 별세 소.. 2025. 5. 28. 이동천 목사 형님 내외, 그리고 ‘살아있는 성자‘ 4월 17일 예산 신양리 오송골 ‘향기교회’에서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이동천 목사님 내외. 외사촌 형님인 이 목사께서 후기를 보내주셨기에 답글을 보내면서 형수님을 ‘살아있는 성자’로 일컬었다. 좀 과한 표현으로 형님이 나무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날 형수님을 오랜 만에 뵈면서, 그리고 매사의 언행을 접하면서 내 생각에 언뜻 든 것은 바로 그것이었고, 그래서 형님에게 그랬던 것이다.돌이켜보자면, 형수님은 형님과 1970년대 결혼을 하면서 형님 집안으로부터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매사가 잘 안 풀리던 형님은 외가 집안에서 거의 애물단지 비슷하게 인식되고 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형님을 많이 따랐었기에 생각이 달랐지만, 외가 친척들 분위기가 그러하니 그 흐름을 따랐던 측면이 많다... 2025. 5. 21. 윤석열 전 대통령 “중국과 전면전이 일어날 것 같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앙선관위 연수원에서 암약한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을 왜 직접 자신의 입으로 얘기하지 않느냐고 물은 것에 대한 뒤늦은 대답이 이런 것이다. 이 게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당시 대통령인 자기 입으로 이런 사실을 발설하면 중국이 가만있지 않고 우리나라와 전쟁을 벌일 것이 두려워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라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주권국가 대통령으로서 이게 과연 할 말인가. 그럼 우리 땅에서 암약한, 그것도 부정선거에 가담한 중국간첩 99명을 미국과 공조해 체포한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당한 것이 아니고 잘못된 것이라서 그 사실을 대통령으로서 드러낼 수 없다라는 말인가. 그게 정당하고 정의로운 것이라면 중국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2025. 4. 18. 정규재의 ‘글‘ 거의 매일 정규재가 쏟아내는, 말도 안되는 쓰레기글들을 보며 어떨 땐 그 글을 공박하는 댓글을 달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씩 내 댓글을 보면 너무 감정에 치우쳐 인신까지를 비난하는 내용도 들어있는 걸 뒤늦게 알고는, 내 수준이 이런가 하는 좀 머쓱한 생각도 갖는다. 하지만 정규재의 쓰레기 글들을 보면 이성적으로 그 글을 비반하고자 하는 마음은 나도 모르게 달아나 버린다. 정규재의 글들은 그가 쓰고자 하는 목적이 그럴 것이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반감과 짜증을 유발시킨다. 여기엔 물론 상식적인 논리도 없다. 그저 그런 수준 언어의 성찬이다. 자근자근 씹는다는 표현이 맞겠다. 여기엔 어디서 듣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인용을 쏟아 붓는다. 아마 지가 쓰고도 뭘 썼는지 모를 정도로 글이 복잡하다. 정규재를 잘 모르.. 2025. 4. 16. 책과 사람 서재 방에 우두커니 앉았는데, 책 더미 속에서 작은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와 꺼내 보았다. . 1966년 평화출판사에서 간행됐으니 옛날 책이다. 문고판으로, 가격은 250원, 시쳇말로 호랭이 담배 먹던 시절의 것이다. 우리 말 제목은 이다. 동서고금의 인용구(quotations)을 모아놓은 책으로, 예전 신문사 논설위원들이 많이 이용했다. 나도 1998년 신문사를 나오기 전까지 글을 쓰면서 이 책 덕을 많이 봤다. 정치 칼럼을 쓰면서 “The public is the best judge(세상이 최선의 심판자)”, “Such is the government, such are the people(정부가 정부라면, 백성도 백성)”이라는 문구를 많이 인용했다. 적잖은 세월이 지났지만, 답답하고 안타까운 현 시국.. 2025. 4. 13. 88세 할리우드 아이콘, 잭 니콜슨(Jack Nicholson) 올해로 88세를 맞은 잭 니콜슨. 나로서는 ‘버킷 리스트(Bucket List)‘에서 니콜슨을 마지막으로 본 게 2007년이니, 그로부터 18년이 지나 오랜 만에 보게되는 것이 하필 88세의 이런 모습일 줄 몰랐다. 원래가 주름투성이 얼굴이라 늙어봤자 그러려니 했는데, 8순 후반 그의 모습은 이제 영락없는 노인네이다. 그렇지만 니콜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카리스마틱한 캐릭터와 깊이있는 연기, 대담한 역할로 여전히 할리우드의 아이콘이다. 잭 니콜슨이 출연한 많은 영화들 가운데 한 편은 나와 인연이 있다. 1976년 4학년에 복학을 했을 때, 당시 합동통신 외신부 기자였던 양동안 선생이 ‘매스컴 원론’으로 출강하고 있었는데, 참신하고 재미있는 교수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 4학년이라 모두들 취직시험 공.. 2025. 4. 12. 이전 1 2 3 4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