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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92

3월 중순 봄날의 눈바람 아침 산책 나갔다가 눈바람과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다. 일기예보를 보고 나가면서 그래봤자 3월 중순 봄 아닌가,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다.달랑 하나 걸치듯 입고 나간 홑점퍼 사이로 찬바람은 쑤셔들고,눈보라로 눈을 뜰 수가 없다.아이쿠! 싶어 바쁜 걸음으로 서둘러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창밖은 개고 있었고, 거실엔 햇빛이 고양이 오줌 싼듯, 딱 그만큼만 스며들어 와서는 막 자리잡으려 하고 있었다.#3월눈바람 2025. 3. 29.
개통된 ‘GTX-A’를 타 보았다 그저께 그러니까 구랍 31일 3호선 연신내역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문득 알았다. GTX-A 노선이 개통돼 운행 중이라는 것을. 며칠 전 어떤 일 때문에 일산 킨텍스 쪽을 검색하다 킨텍스역이라는 게 있어 이게 무슨 역인가 했는데, 그 역이 바로 GTX-A 노선에 있는 것이었고, 그래서 그러면 GTX-A가 개통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가졌는데, 이날 연신내역에서 그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연서시장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가면서 호기심에 연신내 역에서 GTX를 이용해 보았다. 연신내역에서 GTX를 타려 화살표를 따라 가는데 한참을 내려갔다. 에스컬레이터를 몇번 탔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열차 타는데까지 도달해보니, 거기가 지하 7층이었다. 엄청 깊이 팠다는 얘기다. 연신내에서 대곡까지는 한 정거장이.. 2025. 1. 2.
‘노인 일자리’라는 것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노인 일‘이 막바지에 들어섰다. 일년이 지나간 것이다.정부에서 진행하는 이 일은 노인들을 위한 복지개념의 일종의 시혜라고 봐야 한다.이게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참여하기 시작한 2021년에나는 이 프로젝트가 반반의 개념이 포함된 일자리라고 생각했다.말하자면 노인들의 일을 통한 노동창출과 노인들을 위한 복지개념 차원의 것이라는 것.그래서 내가 처음 참여한 2021년에는 노동의 강도가 센 것은 물론 아니었지만,분명 노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노동을 해야만 했다.내가 처음 배속된 곳은 고양 능곡의 대장천 하천 정비 일이었는데,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하기 나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결코 가벼운 일은 아니었다.장화를 신고 하천으로 들어가야 하기도 했고.. 2024. 11. 27.
아내의 뒤끝, acceptable 세탁기를 새것으로 바꾼지 얼마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세탁도 엄청 빨리 되는 것인가. 세탁기가 새것이어서 그런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빨라도 너무 빠르다. ​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불과 10여분 만에 세탁이 뚝딱 다 된 것이다. 아내가 그걸 두고 뭔가 이상하다며 미심쩍어 하길래 한번 살펴봐라 했다. 아내가 세탁기를 살펴보고 작동 매뉴얼을 다시 찬찬이 본 모양이다. 그러면서 작동 과정에서 뭔가 잘못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인데, 세척 과정을 건너뛰어 헹굼 버턴만을 누르는 것으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과정이 짧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 그러면 세 세탁기 들여놓은 후 두어달 여 동안 속옷 등을 잘 빨아지지 않은 상태로 입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내가 아내 들으라며, 내가 쓰는 화장실 타월을 .. 2024. 11. 5.
국회도서관 지하식당 밥 한끼 국회도서관 지하식당 밥값은 5500원. 그런데 어제 16500원 주고 먹었다. 토요일이라 비교적 한산해서 나 또한 느긋한 마음으로 지하로 내려가 키오스크 앞에 섰다.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식권 발매기다. 한장짜리 버턴을 누르고 카드를 꽂았다. 지르륵하면서 식권이 나온다. 식권과 카드를 빼들면 끝이다. ​ 그런데 오늘은 뭔가 이상했다. 식권이 한 장 나오더니 또 나온다. 어라, 이게 무슨 조화인가 하는데 또 한 장이 나온다. 합이 석장이다. 나는 분명 1매, 그러니까 한 장 버턴을 눌렀다.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아무렴 내가 석장짜리 버턴을 눌렀을 일이 없다. 그럼 왜 석장이 나온 것일까. ​ 일단 식권을 빼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밥을 타서 먹었다. 밥을 먹으며 생각을 해 보았다. 둘.. 2024. 10. 20.
늘근이들끼리의 얘깃거리 간혹 누가 누가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 주로 70 나이를 넘긴 또래의 친구나 선배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다. 물론 죽었다는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나와 아는 사람으로, 친구 아니면 후배 또는 선배다. 그 말을 들으며 말을 전해주는 친구도 나도 안타까워 한다. 그러면서 그 소스가 어딘지 확인을 하려 한다. 더러는 확인이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한다. 근자에 나는 이런 경우를 두 번 겪었고, 오늘도 그랬다. 한번은 마산을 갔는데, 한 선배가 아무개 아무개 선배가 자다가 급사를 했다는 얘기를 했다. 구체적인 정황까지를 얘기하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 얘기를 전한 선배와 술잔을 기울이다가 술이 좀 오르면서 뭔가 확인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셨다는 그 선배와 친한 친구가 부산에 계셨다. 안부인사를 겸해 그 선.. 2024.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