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사지정당매1 지리산 산청 斷俗寺터 ‘정당매(政堂梅)’ 익어가는 봄 날, 지리산 고장인 산청은 매화 향으로 가득하겠다. 어딜 가나 매화가 지천으로 꽃을 피우고 있을 것이다. 매화의 고장인 산청에서도 특히 자부심으로 아름다운과 역사성을 자랑하는 매화가 있다. 이른바 '산청 삼매(山淸 三梅)'다. 단성면 운리의 통일신라시대 옛 가람인 단속사(斷俗寺)터의 '정당매(政黨梅), 남명(南冥) 조 식(曺植) 선생이 수식한 '남명매(南冥梅), 그리고 원정공(元正公) 하 즙(河 楫) 선생이 심은 '원정매(元正梅)가 그 것이다. 이 매화들을 나는 예전 봄 날이면 여러 차례 보러가곤 했는데, 근년에는 가질 못했다.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처지와 다를 바 없이 코로나 때문이었다. 그러니 이즈음 산청의 이 매화들이 어떻게 꽃을 피웠을까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 중에서도도 단석사지 .. 2023.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