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64 고향 마산에서 하룻밤 보내기 마산이 고향이다. 그러면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하더라도 지금의 고향에 어떤 연고처는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할 수 있다. 직접 관계되는 피붙이나 그 자손 정도는 아니더라도 인척 정도는 살고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도 없다. 그 어떤 먼 피붙이라든가 인척이 한 명도 살고있지 않다. 그런 마산이지만 내려 갈 일은 더러 있다.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든가, 아니면 드문 경우이지만 해야할 일이 있을 경우 내려 간다. 마산에 아무런 연고처가 없는 상황에서 마산을 가게 되면 곤란한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잘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마음 편하게 여관이나 호텔 등을 잡아 하루를 보낼 수는 있다. 그러나 나는 취향상 그런 곳에서 하루 밤을 보내는 것을 싫어 한다. 예전 한창.. 2024. 12. 8. ‘비틀즈(The Beatles)’를 부각시킨,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키보드를 얘기할 때 ‘로지텍(Logitech)’을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제품도 좋고 시장 점유율도 높다. 그 까다롭다는 애플도 아이패드에 로지텍을 협력사로 지정해놓고 있는 판이다. 나도 로지텍을 잘 쓰고 있고, 그래서 여러가지 모델을 갖고있다. 이러면서 지금도 로지텍의 블루투수 키보드가 인터넷 시장에 올라오면 관심을 갖고 더러 구매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며칠 전 좀 특색있는 로지텍 휴대용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다. 물론 블루투스이고 작동면에서는 기존의 것들과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디자인이 독특하다. 철제 케이스 뒷판 디자인이 ’비틀즈(The Beatles)’로 꾸며져 있는 것이다. 큰 글씨로 The Beatles로 쓰여져 있을 뿐 다른 내용은 없다. 언뜻 어디서 본, 그러니까 눈에 익은 비틀즈 디자.. 2024. 12. 8. 필동 선배님 사진 필동선배와 관련한 일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사진도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필동선배 사무실에서 선배 사진을 찍었다. 전문 사진가가 아니니 많이 찍은 것들 중에 골라서 써야 한다. 오늘 그 작업을 위해 라이카 카메라를 가져 갔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으니 특별히 라이카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선배의 모습을 라이카 특유의 경조흑백으로 찍고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라이카를 갖고 간 것이다. 선배야 라이카가 어떤 카메라인지 잘 모른다. 아무튼 좋은 카메라라는 것만 설명을 해주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출발부터 이상했다. 사진이 영 이상하게 나오는 것이다. 몇번을 찍어도 그랬다. 카메라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오랫 동안 사용을 하지 않았으니, 그에 따라.. 2024. 12. 5. 얘들 장난같았던, 윤석열의 ‘비상계엄령‘ 선포 비상계엄령의 사전적인 조치가 있다. 상식적인 것이다. 우선 언론사를 계엄군이 점령한다. 동시에 포고령에 따라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실제조치로서 국회를 폐쇄하고 계엄군이 진주한다. 이번 경우처럼 헬리콥터 타고 계엄군 몇십 명이 도때기시장같은 국회에 내려 보좌관 등과 무슨 시소게임 같은 걸 벌이지 않는다. 그리고 계엄군으로 하여금 문제있는 정치인들, 예컨대 이재명이 정청래, 서영교, 김민석, 김용민, 박찬대 등의 집을 급습해 이들을 연행, 구금한다. 어젯 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비상계엄령 선포에 이런 조치들은 1도 취하질 않았다. 그리고 야당 얘들과 한동훈 등 일부 한빠 여당의원들이 모여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다. 이것도 이상하다. 어떻게 민주당 의원 170여 명이 두 시간 여만에 그렇게 빨리 국회로 .. 2024. 12. 4. ‘사이먼 앤 카펑클’의 아트 카펑클(Arthur Garfunkel)은, 84살 할아버지 오늘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깜짝 놀랐다. 20세기를 풍미한 듀엣 사이먼 앤 카펑클의 독보적인 싱어였던 아트 가펑클의 최근의 모습을 본 것인데, 완전히 할아버지가 돼 있었다. 그레이엄 내시(Graham Nash), 주디 콜린스(Judy Collins)와 함께 지난 해 존 레논 43주기를 맞아 ‘이매진(Imagine)’을 함께 부르며 존 레논을 추모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예전의 그 훤칠하면서도 노래처럼 탁 트인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단 하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매부리코로써 그를 그나마 짐작하게 할 수 있었다. 그의 나이를 돌이켜보며 찾아 봤더니 올해 우리 나이로 84살이다. 그러니 그 나이에 걸맞는 할아버지의 모습이기는 했겠지만, 나의 기억 속에는 젊은 시절 노래하던 그 모습으로만 .. 2024. 12. 2. 왜 ‘13’은 불운을 의미하는 숫자일까? 숫자 ‘13’은 오랫동안 많은 서양 문화권에서 불운한 숫자로 여겨져 왔습니다. 과거에 비해 미신이 훨씬 덜한 오늘날에도 숫자 13에 대한 뿌리 깊은 공포, 즉 ‘트리스카이드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를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호텔에서는 아예 13층의 존재를 표시하지 않으며(Otis Elevator 회사는 자체 고객의 85%가 이 숫자를 기피해 생략한다고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 많은 항공사가 13층을 건너뛰고 있습니다.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공포인 '파라스퀘이데카트리아포비아(paraskevidekatriaphobia)'로 인해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불운의 날에 여행, 결혼, 심지어 업무를 기피하면서, 이로인해 연간 .. 2024. 12. 1. 이전 1 2 3 4 5 ··· 2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