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나갔다가 눈바람과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다.
일기예보를 보고 나가면서 그래봤자 3월 중순 봄 아닌가,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다.
달랑 하나 걸치듯 입고 나간 홑점퍼 사이로 찬바람은 쑤셔들고,
눈보라로 눈을 뜰 수가 없다.
아이쿠! 싶어 바쁜 걸음으로 서둘러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창밖은 개고 있었고,
거실엔 햇빛이 고양이 오줌 싼듯,
딱 그만큼만 스며들어 와서는 막 자리잡으려 하고 있었다.




#3월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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