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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모녀 스타, 데비 레이놀즈와 캐리 피셔의 이 한장의 사진 할리우드 스타 데비 레이놀즈(Debbie Reynolds)와 캐리 피셔(Carrie Fisher)는 모녀지간이었습니다. 피셔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레이놀즈의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피셔는 어린 아이 시절부터 어머니의 공연을 따라다니면서 예능적 감각과 연기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할리우드 두 모녀 스타는 이런 식으로 예술적 재능을 주고 받았으며, 둘 간의 이런 관계를 대변해주는 것으로 이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 1963년, 그러니까 피셔의 나이 7세 때, 라스베이거스의 리비에라 호텔에서 공연 중인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를 피셔가 무대 곁에서 지켜보는 캐리 피셔를 찍은 사진으로, 로렌스 쉴러(Lawrence Schiller)가 촬영했습니다.. ​ 쉴러는 이 순간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레이놀즈의 딸 피셔는.. 2024. 5. 1.
'인연(因緣),' 혹은 'Inyeon' ‘사랑’ 등 인류가 보편적으로 그 가치를 공유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은 굳이 따진다면 국적이 없습니다. 영어권의 ‘love’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도 저마다의 문자와 언어로 그 의미에 상응하는 글과 말을 가집니다. 이들 가운데서도 영어는 거의 만국공통어로서 ‘love’는 세계 어디에서든지 통합니다. 그런데 영어로도 통용되지 않는 각국의 따뜻한 정서를 담은 독특한 단어도 존재합니다. 그 뜻에 상응하는 영어적인 표현이 없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일본어 ‘이치고 이치에(一期一會)가 그에 해당합니다. 어떤 만남이건 일생에 한번 밖에 없다는 뜻으로, 만남과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뜻의 이 말은 영어로 번역할 수가 없어 그냥 일본말 그대로의 표기인 ’Ich-go Ich-e’로 표현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인연(因.. 2024. 4. 29.
역대급 ‘가짜뉴스’ - “달에서 생명체 발견!”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이런 가짜뉴스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인간의 무분별한 관심이라는 속성을 파고드는 오래된 하나의 ‘전통’ 같은 측면이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역대급으로 꼽을만한 가짜뉴스에 인간의 상상력을 악용한 게 있습니다. 바로 달에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있다는 뉴스였습니다.1833년 미국 뉴욕에서 ‘더 선(The Sun)’이라는 신문이  발행을 시작했을 때, 이 신문은 한부 당 1페니에 불과하여 뉴욕의 부유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불과 1년 후에는 미국 내 신문 중 가장 많은 발행 부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안타깝게도 이 신문은 진실과 ’소란스러운 관계(tumultuous relationship)‘를 맺었습니다. 바로 가.. 2024. 4. 28.
6.25전쟁 참호 속 美 해병과 그의 고양이, ‘미스 햅(miss hap)’ 1952년 한국전쟁의 참호 속에서 프랭크 프레이토(Frank Praytor) 해병 하사가 전장에서 인연을 맺은 암고양이에게 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미스 햅(miss hap)’입니다. 프레이토 하사는 고양이의 이름에 관해 설명하기를,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에 태어나 우연히(happened) 만났기 때문에 '미스 햅'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프레이토의 고양이 ’미스 햅‘은 전쟁에서 살아남아 다른 해병에게 입양되었습니다. 그 해병은 귀국하자마자 그녀를 미국으로 데려와 입양시켰습니다. 프레이토에 관해 더 이상의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는 아마 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슬픈 얘기입니다. 이 스토리도 슬프지만, 한편으로 저 미군이 생면부지의 이 땅에서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 2024. 4. 26.
옛날 사진 속의 사람들은 왜 웃지않는 근엄한 표정들이었을까 1820년대 후반 서구에서 사진이 등장한 이래, 사람들을 찍은, 오래 된 그 쪽 옛날 흑백사진들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짜맞춘 것처럼 웃지들 않고 근엄하다는 것입니다. 왜들 그랬을까요? 여기에는 많은 이론들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딱 한 가지로 규정지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들 이론 가운데는 당시 사진을 찍을 때는 입술을 다물어야 한다는 사회적 에티켓 때문이라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웃는 표정을 금기시하는 방식을 초기 사진가들이 그대로 따라하면서 피사 인물들에 대해 웃지말 것을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면서 그 시대 사진들의 인물 표정들이 그렇게 일률적으로 됐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론들과 달리 긴 노출 시간(long exposure.. 2024. 4. 25.
중세사람들이 현대인들보다 훨씬 더 잘 잤다, 그 이유는? 중세시대를 살았던 농민들을 포함한 당시 사람들은 잠을 잘 잤습니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 비해 수면의 질적인 면에서 훨씬 나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답은 바로 그 시대에는 인공 조명이 없었고, 스마트폰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공 조명은 수면을 훨씬 덜 쾌적하게 만들면서 잠을 설치게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사실 자연의 햇빛을 쬐는 시간도 옛 사람들에 비해 훨씬 적지만, 조명으로서의 개념은 옛날보다 훨씬 약합니다. 따라서 저녁이나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한결같이 인공 조명에 의한 빛을 너무 많이 받습니다. 중세 유럽에는 빛나는 스마트폰이나 침대 옆 램프가 없었습니다. 해가 지면 가족들은 촛불을 끄고 방 한쪽에 포근한 헝겊 더미의 이불로 물러들 났습니다. 대략 약 4시간의 수면 후 자정쯤이 .. 202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