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아산병원1 同 病 相 憐 아내 결과를 듣기위해 간 병원. 순서를 기다리고 앉았는데, 곁에 앉은 어떤 분이 말을 건다. 크기가 어때요?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이내 알아챘다. 제가 아니고 제 집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그 분이 말을 계속 이어간다. 전남대병원에서 당장 수술하라는 거, 거기서 뇌수술하다 돌아가신 엄니가 맘에 걸려 이 병원에 왔었지요. 그러고는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한다. 나는 크기가 3mm라 합니다... 3mm라 함은 뇌동맥류의 크기가 그렇다는 것이다. 아내 때문에 안 상식으로 말했다. 그 정도면 당장 조치는 안 해도 되겠습니다. 알기로 한국에서는 4mm 이상이라야 수술내지는 시술을 한다고 합니다만... 그 분은 아내보다 순서가 먼저다. 아내가 검진을 끝내고 수속을 하는 동안 복도를 서성이고 있는데, 역시 복도.. 2020.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