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마산앞바다#가고파#구실1 馬山 앞 바다 마산에 2박3일 있는 동안, 바다를 볼 기회가 마땅찮았다. 마지막 날인 26일 새벽 일찍 잠을 깼다. 잠자리에서 뭘 할까고 궁리를 하다 바다 생각이 퍼뜩 났다. 마산이 바다를 낀 항구도시이고, 나 또한 그 바다를 보고 자랐는데, 이제는 마산하면 자연스레 바다가 연상되어지는 곳이 아닌 곳이라서 그랬을까. 마산 바다를 떠 올리면서 좀 겸연쩍은 생각이 들었다. 근자에 어떤 보도에 따르면, 마산 바다가 깨끗해져서 관광 유치가 어떻고 저떻고 한다고 했다. 그 생각이 나를 바다가 보이는 선창으로 향하게 했다. 마산 바다는 양면성이 있다. 멀리 바라다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 이 둘의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이다. 저 바다건너 구실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맑은 하늘아래 푸른 바다는 생선 비늘처럼 미끈거리고 있었다. 그.. 2020.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