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진달래#신동엽시인1 回想의 北漢山 진달래 봄의 전령인 진달래는 북한산에도 한창이다. 이즈음의 북한산 진달래는 산의 형세에 따라 제각각이다. 활짝 꽃을 피운 것도 있고, 끝물도 있다. 더러는 아직도 꽃을 피울 망울이 봄바람에 팔랑인다. 서북쪽 대서문 쪽에서 오르는 북한산의 진달래는 좀 늦다. 서북사면이라 그런지 이 쪽은 겨울도 유난히 길고 춥다. 진달래도 그런 류다. 그래서인지 여기서 보는 진달래는 좀 갸날픈 느낌을 준다. 화려한 봄의 정취를 더 해주는 꽃이라기 보다, 뭔가 좀 쓸쓸하고 생각에 젖게하는 진달래다. 노적봉 아래 노적사 길목에 노적교가 있다. 등산로에서 꺽어지는 길목인데, 이 다리는 저만치 먼곳에서 보는 조망이 나름 좋다는 생각이다. 절로 들어가는 길이라 언제 보아도 고즈녁한데 봄날, 이곳을 지나치면서 드문드문 핀 진달래를 보다가.. 2021.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