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골#가을1 불당골의 가을, 노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불당골에 짙은 가을이 들어앉았다. 그 초입의 성라공원은 뒹구는 낙엽의 천지가 됐다. 가을이 깊어져가니 이미 따뜻한 곳을 찾는 계절이다. 공원 곳곳 양지 바른 곳에 노인들이 옹기종기들 앉아있다. 가을은 저물어가는 황혼의 계절이라 그럴 것이다. 엷은 가을 햇살 아래 앉아있는 모습들이 가을 정경에 어울린다. 불당골은 그 이름에서 뭔가 깊으면서도 오래 된, 그리고 연륜적으로 늙수레한 그 어떤 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니까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로 말하자면 불당골은 노인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건 느낌에서 그렇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도 여기를 찾는 사람들은 대개 노인을 포함해 중년의 나이들이 대부분이다. 골짜기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체력운동을 하는 곳에도 그런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불당골.. 2022.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