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1 추억의 옛 필름사진들 옛 사진들이 가끔씩 책갈피에서 나온다. 물론 아날로그 필름사진이다. 어제 우연히 책을 뒤적이다 나온 사진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내 이름이 적혀진 비닐커버에 들어 있었는데, 예전 친구들과 함께 다닐 적 사진을 담당하던 친구가 꼼꼼하게 챙겨준 것이다. 아마도 2000년 아니면 2001년일 것이다. 통영을 거쳐 사량도에 가서 찍은 것들이다. 사량도는 물론 지리망산을 오르기 위해 간 것이었다. 그 때의 기억이 있다. 지리망산은 해발로 따져 400m도 안 되는 산이다.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었다. 바다 위 섬 한 가운데 있는 산이니 기점 0의 400m이다. 그러니, 땅에서의 높이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산세도 험하다. 암장이 많아 곳곳에 철사다리를 설치해 놓았다. 오르기에 아슬아슬한 철사다리.. 2021.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