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대화동#성모마리아1 간밤의 술, 그리고... 아침에 멀쩡하다. 그게 신기하다. 엊저녁 많이 마셨다. 여러가지로 그렇지만, 덩치 큰 몇 해 아래 후배와 대작 할 나이는 아니다.하지만 따라주는 걸 마다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우리 자리로만도 그런데, 넉살 좋은 후배는 뒤에 앉은 분들과도 얘기를 터고는 잔을 주고받고 한다.그 사이에 낀 나는 이럴 줄도 저럴 줄도 몰라하다 결국은 그 분위기에 끼어든다.여든을 넘기신 어르신들이다.말을 터놓고 보니 거제도 분들이다.그러니 후배는 고향사람 만났다면서 더 신나해 잔을 주고받고 한다.결국 어르신들 중 한 분은 우리 자리로 오셔 마셨다.이런 저런 얘기 끝에 한 말씀이 기억에 남아있다."아내 죽고 3년 간 죽음의 시간을 보냈지요."기력과 정신을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다고 하셨다.자녀들의 걱정이 많았다. 따님 한 분은.. 2021.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