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이석증#일산호수공원1 10월 10일 이제 그럴만한 나이이기도 하다. 아내 병원 갈 때 따라가는 거, 그리고 또 그게 잦아지는 것. 오늘 새벽 아내 이석증이 또 도졌다. 딴에 아는 상식으로 이것 저것 조치를 취해 보았으나, 아내는 자꾸 고꾸라진다. 마두동 잘 한다는 병원이 토요일 아침 9시 진료로 나와있다. 전화는 받질 않는다.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갔더니, 휴무다. 연휴라 그런가. 같은 증세를 가진, 인근에 사시는 아내 친구가 동병상련의 심정이랄까, 병원까지 나왔다. 대화 역 근처에 잘 하는 병원이 있다면서 전화를 해 보더니 거기로 가보자고 한다. 내가 따라가기가 어정쩡하다. 마누라는 친구와 가겠다고 했다. 나더러는 호수공원을 걷고 있으라 했다. 아침 호수공원엔 가을이 완연하다. 하늘은 높고 물은 깊은 빛이다. 가을 풍광에 잠긴 것은 .. 2020.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