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1 포항 1박2일 포항 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러다 행신가는 17시30분 열차 놓쳐버렸다. 포항 1박2일의 마무리가 그로인해 헝클어졌다고나 할까. 부랴부랴 18시 서울 행을 타고 올라왔다. 그로인해 서울에서 전철 2번 갈아타고 집으로 오느라 욕 좀 봤다. 1박2일 간의 일정이 딴에는 피곤했었나 보다. 도착한 날 저녁 서동훈 선배작가의 유강동 댁 근처 한 음식점에서 조촐한 모임을 가졌다. 서 선배와 서상문 박사, 그리고 포항의 수필작가 몇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 선배와는 30년 만의 해후다. 1991년 신문사에서 서 선배는 논설위원으로, 나는 정치부 차장으로 함께 있었다. 30년이 긴 세월이기는 하나, 해후의 반가움과 기쁨 앞에 그건 한낱 찰나에 불과한 것이었지 않나 싶다. 다음 날은 서 박.. 2022.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