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ookofUnholyMischief1 <비밀의 요리책(The Book of Unholy Mischief)> 이 책, 재미있다. 엘르 뉴마크(Elle Newmark)의 장편소설 . 책 제목에 '요리'가 들어가 있어 그에 이끌리어 산 책인데, 영문 제목으로 보자면 뭔가 부정한 책에 대한 얘기를 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저 그러려니 하고 심심풀이 땅콩처럼 보던 것인데, 거의 막판에 이르러 생각치도 않던 재미를 안긴다. 굉장한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추정되는 그 비밀스런 책 한 권의 유무 및 소재에 얽혀지고 있는 스토리가 흡사 움베르토 에코의 분위기다. 중세와 겹쳐지는 르네상스 시대의 분위기에, 베네치아 총독관저에서 음식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소설적 전개가 그렇다. 로드리고 보르자, 란두치, 폼포나치 등 르네상스 시대 귀에 익은 이름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다. 아직 그 책에 대한 소재 및 .. 2021.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