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 상징으로 조롱당하는 英 엘리자베스 여왕 - 옥스포드 대학 등서 초상화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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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배' 상징으로 조롱당하는 英 엘리자베스 여왕 - 옥스포드 대학 등서 초상화 철거

by stingo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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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를 비롯한 영국의 유수 대학들에서, 영국의 과거 식민지배 잔재를 청산키 위한 일환으로 학생들에 의해 학교에 걸려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철거되는 움직임이 일면서 이에 대한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뉴스맥스(www.newsmax.com)가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가 이른바 '대영제국' 식민통치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움직임은 특히 올해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위 70주년이라는 점에서 영국정부와 왕실을 당혹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처지가 난감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이 진즉 벌어졌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가 이와 유사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와 대비되는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영국은 지금 살아서 통치하고 있는 사람에게, 우리나라는 죽은 사람에게 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일까요.


옥스포드 대학의 엘리자베스 여왕 초상화



다음은 "영국정부, '식민지' 여왕 초상화를 철거한 학생들을 비난하다(UK Govt Slams Students for ditching 'Colonial' Queen Portrait)" 제하의 뉴스맥스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배를 대변한다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상화를 철거한 옥스퍼드 대학 대학원생들을 비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영국 전역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른바 과거 ‘대영제국’의 식민지배와 노예제도와 연계된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항의가 일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우파 성향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와 관련해 9일 엘리자베스 여왕이 “문화적 측면에서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맥달렌 대학의 대학원생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가 영국 군주제와 식민지배 역사를 상징한다는 이유로 그들끼리의 투표를 통해 그들의 레크리에이션 룸에 걸려있는 여왕의 컬러 초상화를 철거했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개빈 윌리엄슨 교육부 장관은 8일 영국의 대학과 학생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엘리자베스 여왕은 국가 원수이며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좋은 것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각급 학교를 비롯한 교육 기관에서는 여왕의 초상화를 거는 것이 관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캠브리지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의 몇몇 대학에서는 초상화를 걸고 있다.

크리스 패튼 옥스퍼드대 총장은 "언론의 자유는 지적인 사람들조차 불쾌하고 악의적으로 무지할 수 있게 한다"며 데일리 메일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옥스포드 아리엘 캠퍼스에 세워져 있는 세실 로즈 동상



한편 또 다른 옥스퍼드 대학인 오리엘(Oriel) 캠퍼스는 지난 달 논란이 일고 있는 캠퍼스 내 19세기 식민주의자인 세실 로즈(Cecil Rhodes) 동상을 철거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했다. 그러나 이 대학의 이런 조치는 현재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의 조각가 안토니 고믈리(Anthony Gormley)는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즈지에 동상으로 하여금 수치심을 느끼게 동상을 벽 쪽으로 돌리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6년 11월 엘리자베스 여왕이 콜린 데이비슨(Colin Davidson) 경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https://www.newsmax.com/newsfront/oxford-portrait-queenelizabeth-students/2021/06/09/id/1024424/?dkt_nbr=6F1212z1me98&fbclid=IwAR1E2Gbq9SmLLMX8RQPZ4Q87twoPXM0EvigUZv2wo1iZ3hqI2WgpEnL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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