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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양여성들의 미용기구들 여자들의 얼굴과 몸 가꾸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류역사에 깃든 여러 요모조모한 사랑, 그리고 애증관계와도 그 괘를 함께 하는 것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예전 서양여성들의 몸과 얼굴을 가꾸고 고치는 정성과 노력에 함께 한 미용기구는 어떤 것이고 어떠했을까요. 페이스북 그룹인 'Historic Photographs'에서 이와 관련한 일련의 사진들을 게재했는데, 눈에 익숙한 것들이어서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모습들입니다. 아래 사진들 중 첫째는1920년대 여성들의 전기퍼머기(electric permanent wave machine)인데, 어떻습니까, 좀 그로테스크해 보이질 않습니까. 둘째는 다리 지방제거 운동기구(exercise machine used to '.. 2022. 4. 3.
집 도어락 해프닝 이걸 사고라 해야할지, 아니면 해프닝이라 해야할지. 과정이 좀 우스꽝스럽고 그나마 잘 해결됐으니 그냥 해프닝으로 하자. 해프닝이라지만, 아무튼 살다가 이런 일은 겪지 않는 게 좋다. 그래도 생긴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제발이지 제발이지 나이들어 겪을 짓은 아니다. ​집 현관 도어락에서 그저께부터 귀에 익숙한 동요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아내가 그랬다. 밧데리 교체하라는 시그널이라는 것. 그러려니 했다. 오늘 아침 아내가 나가면서 나더러 밧데리 교체하라는 당부를 하기에 그냥 한 귀로 흘려 들었다. 느긋한 아침을 보내다 산책이나 하자는 생각에 현관을 나섰다. 도어락에서 또 그 놈의 멜로디. 짐짓 무시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아차, 마스크를 안 쓰고 나왔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려는데, 어라, 현관문이.. 2022. 3. 17.
하버드 대학의 ‘낮잠자는 방(nap room)’ 사람은 잠을 자야 한다. 제 아무리 튼튼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잠 안 자고는 배길 수 없다. 제 아무리 똑똑하고 위대한 사람이라도 잠을 자지 않고는 무슨 일이든 할 수가 없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 위대한 일을 성취한 사람이 동서고금으로 많지만 자는 시간을 아꼈을 뿐이지 안 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인슈타인처럼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자면서 인류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도 있다. 잠은 일상에 지친 몸이 자체적으로 그에 대비하기 위한 인체의 기전작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수면은 단순히 두뇌가 지쳐서 몽롱해지는 수동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한다. 두뇌가 어떤 목적을 위해 능동적으로 일을 하는 상태라는데, 바꿔 말하면 소비적인 게 아니라 생산적인 인체활동이라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절대적으로 잠이 부족하다. .. 2022. 1. 26.
정조와 정약용의 '담배 사랑' 1600년대 초 일본으로부터 담배가 들어 온 이래, 조선은 과장을 좀 보태 '골초'의 나라가 되었다. 하멜이 쓴 '표류기'에 이런 대목이 나올 정도다. "현재 조선인들은 사이에는 담배가 매우 성행하여 어린이들까지도 4,5세 때에 이미 이를 배우기 시작하여 그래서 남녀간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담배에 대한 인기가 이럴 정도이니, 임금이 모를 리가 없다. 담배를 즐기는 임금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조 임금의 '담배 사랑'은 대단한 것이어서 담배를 예찬하는 글까지 손수 지을 정도였다. '남령초 책문'에서 정조는 이렇게 쓰고 있다. '"백방으로 약을 구했으나 오로지 이 남령초에서만 도움을 얻었다. 화기(火氣)로 차가운 담(痰)을 공격하니 가슴에 막혔던 것이 자연히 없어졌고.. 2022. 1. 8.
GSGG ​ ​ ​ GSGG로 써놓고 무려 7번을 고쳤다. Government Serve General G로 고쳤다가, Government Serves General G로 고쳤다. 3인칭 단수에 s가 붙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고 고친 것이다. ​ 이게 또 Government Serves General Good으로 고쳐졌다. G를 추미애가 Good이라 한 것이다. ​ 7번을 고쳤지만,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영어의 대가도 모를 것이다. 왜 '개새끼'의 영어식 표기 약자를 이런 식으로 추잡, 조잡하게 고쳤던 것이니까. ​ 그러니까 또 어떤 민주당 떨거지가 이번에는 이렇게 고친다. Government Serves General Good Will. 이건 고친 게 아니라 will이란 단어를 하나 추가한 것이다. 이렇게 고.. 2021. 9. 2.
28일 北漢山 산행 어제 토요일 북한산 산행. 끝물 더위 맹위가 대단한, 온도 상으로는 24도 정도였으나 후텁지근한 게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비오듯 했다. 결국 사모바위까지는 포기하고 포금정사 터까지만 오르고 내려왔다. 산행 중의 씰데없는(?) 토론이 더위를 가중시킨 측면이 있다. ​ ​ ​ ​ 한 친구가 말이 많아진 건 분명 더위 탓이렸다 ㅎ. 코로나에 대한 견해를 개진하는데, 듣기에 앞뒤가 맞질 않다. 집단면역을 자꾸 강조하는 것 같아, 그런 논리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했더니 자기 주장을 강변한다. 그 목소리 큰 강변을 듣다 못한 어느 산행객이 한마디 건네면서 그 토론은 흐지부지 됐다. ​ 그 산행객이 집단면역 논리를 차분하게 잠 재우면서 내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하산 길에 다른 한 친구가 이준석 옹호론을 폈다. 힘도.. 2021.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