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9) 마오 쩌둥(毛澤東) 사망(1976)

9월 9일 오늘은 중국공산당과 함께 1949년 중국의 공산정권을 수립해 오랫동안 통치했던 마오 쩌둥(毛澤東)이 1976년 죽은 날이다. 구 소련의 블라디미르 레닌, 요시프 스탈린과 함께 마오는 냉전시대의 가장 중요한 공산주의자 지도자들 중 한 명이었다.

마오는 1893년 중국에서 태어났다. 1910년대, 그는 퇴폐적이고 비효율적인 중국 왕조 정부와 중국을 착취하기 위해 왕조정부를 이용한 외국인들에 대항하는 민족주의 운동에 동참한다. 그러나 1920년대에 이르러 마오는 민족주의 운동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그는 중국 사회의 혁명적인 변화만이 서구의 지배와 복속으로부터 자유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게 된다.

1921년, 그는 중국 공산당(Chinese Communist Party; CPC)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 된다. 공산주의자로서의 마오의 초기 시절은 쉽지 않았다. 그는 중국 정부군에 의해 체포되고 처형될 위험에 항상 처해 있었다. 더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종종 그의 공산주의 동료들과 갈라섰는데, 그 동료들 중 많은 이들은 러시아에서 공산주의로 정권을 잡은 볼셰비키 혁명을 노예적으로 모방하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마오는 중국의 혁명은 도시 노동자가 아닌 시골 소작농들로부터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1935년, 마오는 중국 공산당을 장악한다. 중국공산당이 중국의 민족주의 세력에 의해 패배 직전의 열세에 몰렸을 때 마오는 중국 공산당의 혁명적 열의 부족과 형편없는 군사 전략을 맹렬히 비난한다. 그 결과로 중국공산당은 마오에게 지배권을 넘겨준다. 1930년대 내내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까지 마오의 군대는 중국정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그들은 결국 1949년에 승리했고, 그 해에 공산주의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다.

마오는 1950년 한국전쟁 동안 미군과 싸우기 위해 수십만 명의 중국군을 북한에 보냈을 때, 서방과의 전투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다. 거의 3년 동안 전쟁은 치열했으며 결국 1953년 휴전으로 끝이 난다. 1950년대 후반, 궁지에 몰린 마오는 전략상 정권에서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포즈를 취한다. 하지만 1960년대 중반, 마오는 '문화혁명(Cultural Revolution)'을 주도하면서 다시 돌아온다. 국가의 쇠퇴하는 혁명정신을 되살리겠다는 명분이다.

마오와 그의 광적인 지지자들은 공산주의의 진정한 이상에 대한 더 큰 헌신, 그리고 수정주의 노선의 소련과 미국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공격을 혁명의 명분으로 삼았다. 수천 명의 중국인들이 홍위병이라고 불리는 마오의 젊은 지지자들에 의해 죽거나 투옥되었다.

그 후 마오는 미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도록 하는 압력을 국제적으로 받는다. 1960년대 초부터 중국과 소련 간의 관계는 꾸준히 악화되었고, 군대들 사이에 잦은 국경 충돌이 야기된다. 그리하여 1960년대 후반, 마오는 소련을 미국보다 중국에 더 큰 위협적인 존재로 보게 된다.

따라서 그는 소련과의 분쟁 및 전쟁에서 미국을 이용하기 위한 동맹적인 차원에서 미국과 더 가까운 관계를 추구한다. 마오의 이런 노력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에서 절정을 이루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에 극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닉슨과의 만남은 마오의 마지막 공식적인 성공 중의 하나였다. 80세가 다 되어갈 무렵, 마오는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덜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파킨슨 병을 앓고 있어 쇠약했다. 마오는 1976년 83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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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 Zedong 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