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iens(사람)'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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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ens(사람)165

부영 이중근 회장의 ‘공덕비’ 8. 15사면에 맞춰 부영 이중근 회장이 고향사람들에게 큰 선심을 쓰고 있구나. 그런데 이와 관련해 고향사람들이 이 회장을 기리는 송덕비를 세우겠다고 했으나, 이 회장이 고사했다고 하니 겸손의 미덕으로 이 또한 칭송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이중근 회장의 미담과 송덕비 관련 기사를 보니 옛날의 어떤 일이 생각난다. 이 회장의 절친 중 한 분이 대한노인회장을 역임한 이 심 씨다. 1998년인가, 재력가인 이 심 씨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 가운데 '한국주택신문'이라는 특수신문사가 있었고, 이 분은 여기 회장이었다. 한 선배의 소개로 그 무렵 나는 이 신문에 임시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매주 발간되는 신문의 기사 아이템들을 챙기고 데스킹을 보는 일이었다. 어느 날, 회장실로부터 편집부장 호출이 왔다. .. 2023. 8. 15.
Untitled with Rachmaninoff 병원에서 막 돌아와 라흐마니노프 2번을 듣고 앉았으니 그 선율이 만감을 젖게한다. 세상을 기웃거리고 사는 게 희로애락이라는 네 음절의 말로 웅떵거릴 수도 있을 것이나, 나이가 들 수록 喜樂보다는 怒哀 쪽의 두 음절로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다. 세상은 고난의 바다라는 말이 그러니 맞다고 밖에 할 수가 없다. 소식을 듣고 찾아가 오랜 만에 보는 장모님은 차마 바라볼 수가 없었다. 며칠 전 처남이 안고 화장실을 가다 장모님을 떨어뜨렸다. 그래서 누워셨는데, 정신줄마저 거의 놓고있는 상황에서 그저 어, 어 하시며 팔을 허공에 저으실 뿐이었다. 장모님은 다리 한 쪽이 없다. 하필 그 쪽 부위에 멍이 시퍼렇게 든 게 골절이 있었을 것이니, 그 통증이 오죽할까. 병원에서 진단이 나왔다 고관절 골절이다. .. 2023. 8. 7.
어떤 '좌파 大記者'의 먹방 김어준과 황교익이 콜라보로 운영하고있는 듯한 좌파들의 먹방 유튜브엘 들어갔더니, 알고리즘에 엮였는지 계속 이 채널이 나에게 뜬다. 그러려니 하며 몇몇을 보고있으려니, 한 인물이 유독 인상적이다. 이 양반은 보아하니 젓가락 하나 만으로 맛만 보는 이른바 ‘맛잽이’ 역할을 하는가 보다. 민어 회에다 동파육 등까지를 망라해 이 양반이 맛을 보는 장면이 거의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 근데 맛잽이 하는 그 인상이 그리 탐탁해보이지는 않는다. 뭔가 맛보고 먹는 폼이 얌채같은 인상이라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동서고금을 망라해 유식한 말은 많이 갖다 붙이고 있다. 나로서는 생소한 이 양반이 누군가고 찾아봤더니 변 머시기라는, 좌파들 사이에 ‘대기자‘로 불리우는 언론인이다. ’대기자‘라는 호칭에 좀 더 찾았더니 기독교방송.. 2023. 8. 4.
김은경은 '독일 만하임大 법학박사'라는 것 무학여고에 외대를 나왔으면, 그저 평범한 학력이다. 여기에 날개를 달아준 건 독일에서 공부했다는 것, 게다가 만하임 대학에서 법학박사를 했다는 것이다. 요즈음 희한한 사고와 망언으로 물의을 빚고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얘기다. 김은경이 거대야당의 혁신위원장이 됐을 때 사실 이 여자에 대해 아는 주변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금감위 부위원장을 지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이 있고서야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이재명이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당내 방탄 강화를 위한 것이 혁신위원회이니 그 위원장에 이재명이와 가까운 이 여자가 됐고, 그러니 이 여자가 이재명의 최측근이라는 단순한 관측들 외에 이 여자를 보는 시선이 그리 큰 건 아니었다. 이재명이 또한 이 여자에 대해 별 기대는 걸지 않았을 것이다... 2023. 8. 3.
어떤 시선과 표정 이 여자 또 나왔다. 오늘도 곁눈질과 눈굴림은 여전하다. 저런 게 저 여자의 시선을 포함한 표정의 특징이라면 그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살펴보면 이 여자는 어떤 특정한 사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펼친 후 상대방의 애기를 들을 때 표정이 항상 저렇다. 그 건 뭐랄까, 자신의 주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표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말하자면 자신의 주장이 그냥 주장 만을 위한 거짓된 것임을 스스로 나타내고 있다는 말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아무튼 아침 일찍부터 저런 표정을 보는 게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2023. 7. 12.
박성태 선배님 엊저녁에 뵌 박성태(84) 선배는 참으로 알차고 다양하고 값진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유명한 의과의사로, 개인독창회를 여러 차례 가진 테너 가수로, 명망있는 ‘노산문학상’을 수상한 수필작가로, 그리고 사회사업으로 12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역임한 사회활동가이기도 하다. 이런 다양한 삶을 살아오신 분이기에 엊저녁 저녁자리는 정말 풍성하고 재미가 있었다. 선배도 모처럼 만난 후배들에게 적잖은 얘기들을 들려주셨는데, 여러 얘기들 중에서도 많은 부분을 음악 쪽에 할애하셨다. 다양한 경력들 중에서도 아무래도 음악활동에 애착이 많이 가는 듯 했다. ​ 선배가 테너로 노래를 부르신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한번도 선배의 노래를 들어본 적은 없다. 그러기에 선배에게는 죄송하지만 그저 그러려니 하는 정.. 202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