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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효. 박영한의 월남전 소설 월남전 전투에서 총상을 입은 처지에 관해 뭘 좀 쓸게 있는데, 내가 그 상황과 느낌, 주변 분위기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책을 보며 머리를 굴려보면 어떨까 싶어 나름으로 골라본 게 과 이다. 이 책을 오늘 아침 동네 도서관에서 찾아 보았다. 주마간산 격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골라 읽어가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러며 봐 나가는데 책들이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냥 책에 빨려들었다고나 할까, 아침 10시 경에 책을 보기 시작한 게 조금 전에 책을 닫았다. 물론 흡족한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필요한 부분은 골라서 담았다. 이 책들은 예전에 얘기들을 많이 들어 잘 알고있었지만 그저 그런 것이려니 하며 보지는 않았다. 그러니 오늘 대충 본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책들은 읽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치부하.. 2024. 1. 27.
<마산문화연감>을 찾아서 . 오래 된 이 책이 웬지 나를 솔솔 피해 다니는 것 같다. 나와 인연이 다 됐었기 때문일까. 그리고 왜 나는 또 이 책에 그리 집착을 하는 것일까. 오늘 아침, 이 책을 보기위해 연세대 중앙도서관엘 갔다. 연세대 도서관에 이 책이 있는 걸로 검색됐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연대도서관이 처음이다. 일반인 열람은 좀 까다롭다. 일층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열람자료 등 몇 개 사항 등을 적은 뒤 2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2층에서 검색을 했더니 951.95058 이 책은 3층에 있다고 했다. 3층 서가엘 가서 이 책을 찾았다. 없다. 그 번호 주변을 아무리 뒤져도 그 책은 없었다. 안내데스크에 물었다. 일반서가에는 없다고 했다. '보존도서'로 보존서고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가? '연세인'이.. 2024. 1. 20.
다시 <소피의 선택(Sophie’s Choice)> “Don’t make me a choice, please!” “제발, 나로 하여금 선택을 하지말게 해주세요!“ 소피가 나찌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 도착해 심사를 받으며 외친 절규다. 어린 아들과 딸 두 아이 가운데 한 명은 개스실에, 한 명은 어린이수용소에 간다는 독일군심사관에게 한 말이다. 결국 소피는 아들 얀(Jan)을 선택하고 딸인 에바(Eva)는 개스실로 끌려간다. 윌리엄 스타이런(William Styron)의 의 가장 극적인 부분으로 회자되면서, 소설 제목의 ‘선택’이라는 게 이것이라는 쪽으로 흔히들 지적을 한다. 이번에 이 소설을 다시 읽으면서 이 부분을 한번 더 음미하고 싶어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 대목이 나오질 않는 것이다. 그럴리가 하는 생각으로 몇 차례나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보았으나.. 2024. 1. 16.
‘Hodie mini cras tibe(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Hodie mini cras tibi. 이 구절을 찾느라 어제 오후를 보냈다. 한스 할터(Hans Halter)의 죽음에 관한 책에 나오는 글이라 생각하고 그 책을 뒤졌는데 도대체 나오지를 않는 것이다. 그럼 이 글귀를 어디서 본 것인가. 어제 어떤 분이 죽음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SNS에 ‘Memento mori(죽음을 생각하라)’를 인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문득 좀 전에 읽었던 위의 ‘Hodie mini cras tibe’라는 구절이 생각나 찾아보았는데, 그게 없는 것이다. 오늘 ChatGPT에 대충 그 뜻을 적어 검색했더니 나왔다.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의 공동묘지 입구에 적혀있는 글귀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오늘은 내가 관 속에 들어가지만 내일은 너 또한 관에 들.. 2024. 1. 7.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 와인과 콩티 공작, 그리고 모차르트 레드 와인 중에 최고로 치는 게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다. 프랑스 부르고뉴 산 와인으로 보슨-로마네 마을의 포도밭에서 일년에 5-6천 병 생산되는 귀한 와인이다. 물론 나는 이 와인을 맛본 적은 없다. 하지만 얘기는 많이 들었다. 예전에 와인으로 유명했던 집이 인사동에 있었고, 와인에 해박한 그 집 아주머니가 이 '로마네 콩티'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려줘 말하자면 귀동냥 수준 쯤으로 알고있는 와인이다. 그 때 그 아주머니가 '로마네 콩티'에 관해 정성을 다해 열심히 얘기해주는 한 배경이 있었다. '로마네 콩티'가 모차르트와 관련이 있는 와인이었고, 그 아주머니가 모차르트를 아주 좋아하는 신봉자였던 것이다. 그 와인 집이 인사동에서 사라진지 오래됐고, 그 아주머니도 어디서 무엇을 하고 .. 2023. 12. 27.
<소피의 선택(Sophie’s Choice)> 다시 읽고 번역해 보기 ‘소피의 선택’을 결국 다시 읽어보고 있다. 예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안타깝고 음울하면서도 뭔가 이끌리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기억 때문인데,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로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의 그 착 달라붙는 듯한 솔깃함이라든가 호기심은 없다. 그래도 아무튼 다시 책을 손에 잡고 있다. 이번에 다시 읽는 건 예전과 다르다. 문장을 음미한달까, 한 구절, 한 구절을 꼼꼼히 읽어가며 나름으로 번역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문장을 꼼꼼히 읽어가기 위한 한 방편으로 나는 타이핑을 택했다. 그러니까 문장을 필사하는 방식으로 타이핑을 하고있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이 작업을 하는 게 쉽질 않다. 책이 두껍고 하드커버라 들고 다니기가 쉽질 않아서다. 그래서 이렇게 하고 있다. 한 페이지 씩을 스캔으로 떠서 프린팅된.. 2023.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