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taste'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본문 바로가기

food, taste81

아내없는 아침의 어떤 먹거리 오늘 아침은 진한 커피 한 잔에 ‘이탈리안BMT’ 샌드위치다. 어제 화정 서브웨이에서 산 30cm 롱사이즈로, 어제 점심 때 3분의 1을 먹고 남은 것이다. 주문할 적에 올리브오일을 듬뿍 쳐달라고 했다. 먹고 남은 것, 하루 밤 냉장고에 나름 숙성의 측면에서 넣어놓았더니 올리브오일이 듬뿍 젖어든 게 맛있어 보인다. 마누라가 있으면 엄두도 못낼 일이다. 마누라가 없으니 이런 간 큰 짓도 한다. 호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막 한 입 듬뿍 먹으려는데, 모짤트의 피아노 콘첼토가 나온다. 몇 번이더라. 사실 어제는 ‘노브랜드버거’의 ‘페퍼로니피짜 치킨’ 버거가 먹고싶어졌다. 그걸 두 개 사서 하나를 먹고 다른 하나는 오늘 먹을 생각을 했다. 그러다 아차!했다. 그 집이 없어진 걸 깜빡한 것이다. ‘노브랜드.. 2023. 8. 23.
좌파들의 '먹방' 서식지 문재인 좌파정권이 무너진 후 좌파들의 기세가 한층 꺾인 줄로 알았다. 한창 설치던 유시민이도 그렇고 이재명의 꼬붕 격으로 앙증맞은(?) 좌파질을 일삼던 황교익 등의 활동도 눈에 띄게 위축된 줄로 알고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들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떼를 지어 그들끼리의 좌파짓거리들을 여전히 줄기차게 하고 있었다. 어제 유튜브 서핑을 하다 우연히 접한 한 곳이 그러니까 좌파들의 서식처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황교익이 운영하는 채널인데, 여기에 유시민을 비롯해 좌파들이 우굴거리고 있는 게 그들의 서식지이자 소굴 같았다. 황교익에다 뭐라뭐라 영어도 섞인 이름의 채널로, 황교익이 맛칼럼니스트라는 자천의 그 타이틀을 배경으로 삼아 내 걸었다. 방송 타이틀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 2023. 8. 4.
일본 소주 '백년의 고독(百年の孤独)' 소주 이름이 '백년의 고독(百年の孤独)'이다. 일본에서 보리로 만든 소주라고 한다. 엊저녁 이촌동에서 선후배들과 한잔 할 적에 이 동네 사는 후배가 갖고 온 술이다. 이 소주에 '백년의 고독'이라는 문학적이면서도 독특한 이름이 붙은 연유가 재미있다. 1985년에 출시된 이 소주의 이 이름은 콜롬비아의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즈(1928-2014)의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인 에서 땄다. 이 술의 제조사인 구로키혼텐이 그 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이 술을 출시했는데, 그 해 1985년에 마르케즈의 이 일본에서 번역 출간된 것을 계기로 술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소주 이름이 독특한 것이기에 맛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마셨는데, 과연 그랬다. 보리를 주원료로 한 것이어서인지 술맛이 좀.. 2023. 6. 21.
‘참치왕권태윤’의 생참치 금가루를 입혔다해야 하나, 아니면 뿌렸다해야 하나. 어쨌든 금가루가 섞인 생참치라니, 입이 놀랄 정도로 호사한 것 아닌가. 엊저녁 산본의 산본역 인근에 고교동문 후배가 하는 참치 집에서 맛있는 생참치 회를 먹었다. 참치 회라하면, 일반적으로 냉동된 것을 해동시킨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나에게 숙성시킨 생참치는 참치의 참다운 맛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하나의 계기를 줬다. 게다가 금가루까지 더해졌으니, 나로서는 아무튼 이색적인 맛 경험이었다. 이 생참치 집 주인인 후배에게는 자천인지 타천인지 따라붙는 호칭이 있다. ‘참치왕‘이라는 것. 그러니 이 집 옥호는 좀 길고 특색적이다. 이름하여 ’참치왕권태윤‘이다. 마흔 중반 나이의 권 후배는 일찌기 참치에 인생을 걸었다고 한다. 홀로 일본으로 가 독학으로.. 2023. 5. 23.
갈비구이의 세대차이? - ‘전설의 우대(牛大)갈비’라는 것 소갈비로 요리를 해 먹는 건 우리 한국사람들에겐 전통적인 것이다. 갈비탕도 하고 갈비구이도, 그리고 갈비찜도 해서 먹는다. 이런 점에서 갈비는 일종의 전통적인 먹거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제 상암동에서 접하고 먹은 갈비구이는 뭐랄까, 조리나 먹는 방식에서 좀 달랐다. 그래서 언뜻 든 생각인데, 말하자면 갈비구이에서도 세대차이가 생겨나고있는 걸 느꼈다. 큰 아이가 김포에서 고양과 서울시의 경계지점인 덕원지구로 이사를 했다. 상암동 DMC 인근이다. 어제 아내와 함께 이사 간 그 집을 갔더니, 큰 애 내외가 저녁을 냈다. 잡아놓은 식당은 갈비집이었는데, 이름하여 ‘전설의 우대갈비’라는 곳이다. 갈비구이가 어떤 것이라는 건 잘 알고있기에 그저 그런 곳이라 생각했다. 식당은 상암동 빌딩 사이에 아주 ‘숨겨져.. 2023. 5. 17.
아르헨티나 와인 오랜 만에 맛 보는 와인이다. 아내가 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인데, 아르헨티나 산 트라피체, 말벡(Trapiche, Malbec) 레드 와인이다. 레드 와인을 그 쪽 말로는 비노 띤또(Vino Tinto)라던가. 말벡이란. 아르헨티나에서 수확되는 포도의 한 품종이라고 한다. 맛이 꽤 괜찮다. 와인 맛을 잘 모른다. 그저 가볍고 달콤한 것보다는 좀 텁텁한 맛의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을 주는 와인이다. 아르헨티나 와인하면 생각나는 와인이 있다 'SM 와인으로, 1996년인가 그 나라로 출장 간 적이 있는데, 아르헨티나 당국에서 수행기자들에게 와인 한 병씩을 선물했다. 그 와인 브랜드 'SM 와인'이다. SM은 이름의 이니셜인데, 카를로스 사울 메넴(Carlos Saul Menem), 즉 당시 아르헨.. 2023.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