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을 어느 곳에서나 마음대로 찍을 수 있다.
당연히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내지는 진화 덕분이다.
그러면 예전에는 셀프 사진을 어떻게 찍었을까.
멀지않은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초상사진처럼 찍었다.
그러니까 삼각대에 필름카메라를 장착해 놓고 DIA(delay in action),
즉 셀프타이머를 작동시켜 찍었다.
그러면 DIA 기능이 없는 카메라로는 어떻게 찍었을까.
그런 경우도 어쨌든 찍을 수 있었다.
여기 한 장의 재미있는 사진이 있다.
1957년, 한 청년이 필름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이 청년의 셀피가 재미있다.
길다란 나무스틱을 손에 들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찍은 것이다.
지금 보니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지 않은가.
이 셀프 사진은 또 어떤가.
1925년 네덜란드 판화가인 마우리츠 에셔(M. Escher)가 자신의 모습을 찍은 셀프 사진으로 좀 더 이색적이다.
원형반사경에 자신의 모습을 비치게 한 뒤 찍은 사진인데, 어떻게든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기 위해 이런 기발한 수법까지 동원해 찍은 것이다.
(photo from 'Old School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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