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峴1 종로 '송현(松峴)'의 모습이 변했다 가끔씩 서울을 나갈 때마다 지나게 되는 종로의 '송현(松峴; 솔고개)'이 그 모습을 바꾸었다. 그러니 그야말로 이곳의 그라운드 라인이 바뀐 상전벽해의 모습이다. 그렇게 됐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다. 그러다 어제 나가보니 정말 그렇게 되어 있었다. 안국역 6번 출구로 나가 인사동으로 접어들 적에 늘 답답하게 보여지던, 꽉 막힌 느낌의 철옹성 같았던 미대사 관저가 확 날아갔고, 그 자리에 널찍하고 아름다운 꽃밭이 산뜻하게 자리잡은 것이다. 몇년 전인가, 여기 인근에 많은 땅을 갖고있는 모 재벌에서 이 부근에 호텔을 짓겠다고 해 사람들이 연명으로 반대서명을 벌이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아무튼 비로소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니 여간 반길 일이 아닐 수 없다. 송현은 아주 오랜 땅이다. 조선 초 이미 '송현동'이.. 2022.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