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텔레풍켄#그날이오면#onthebeach#waltzingmathilda1 라디오, 그리고 월칭 마틸다(Waltzing Mathilda) 라디오를 좋아한다. 그것도 아날로그 식 라디오. 영상과 디지털시대에 웬 아날로그 라디오인가. 세상 살아가면서 세상사를 모르고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니, 뭔가를 통해 아는 폼이나 내야 할 것인데, 그 매개체로 나는 라디오가 좋다는 말이다. 나이 탓인가, 아무래도 보는 것은 피곤하고 그냥 눈 감고 듣는 게 좋다. 보기보다는 듣는 소리가 편하다는 얘기인데, 그게 디지털 음향처럼 탁탁 틔는 것보다 나긋나긋 감겨오는, 말하자면 멜랑꼬릴리한 소리가 좋아서 아날로그 라디오를 고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 류의 라디오가 몇 개 있다. 잠자리 머리맡에는 50년대 텔레풍켄 스탠드 라디오가 있고, 거실 한 구석에는 진공관식 그룬디히 라디오가 놓여있다. 산책길에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는 소형 라디오도 몇 개 있다. .. 2020.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