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步步一體生獨路1 '步步一體 生獨路' 얼마 안 있으면 아버지 44주기다. 이즈음이면 나도 모르게 불현듯 떠올려지는 구절이 있다. "步步一體 生獨路" 나 혼자 만들어 읊조리는 구절이다. 뜻은 이렇게 붙인다. '걸음걸음이 한 몸 되어 살아서(산듯이) 홀로 가는 길' 아버지를 44년 전 원불교장으로 치렀다. 나는 아버지가 생전에 원불교에 심취해있는 줄 몰랐고 그랬기에 그대로 따랐다. 3일장 밤낮을 통해 원불교스님들이 읊조리던 주문을 나는 그렇게 들었고 그게 귀에 박혀버린 것이다. 나는 내 나름의 그 구절이 49일 아버지 홀로 가시는 저승길의 광경으로 여기고 그 구절에 매달렸다. 8년 전에야 그 구절을 내가 잘못알고 있다는 것을 한 후배가 알려줘 알았다. 8년 전 이맘 때도 나는 저 구절로 아버지를 여기 내 블로그에서 추모하는 글.. 2021.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