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삼현1 故人이 된 한 친구의 그림, 그리고... 졸지에 나는 고향에서 발간되는 어느 신문의 '오보 유발자'가 됐다. 어제 그와 관련한 처리의 마무리 과정에서 아주 뜻밖의 좀 우울한 반전이 있었다. 어쨌든 담당 기자에게 나의 불찰로 인한 사과를 했고, 그 기자도 쿨하게 나의 사과를 받아주면서 데스크와 상의해 어떤 식으로든 코렉션(correction)을 하겠다고 했다. 일의 발단은 그림 한 점이다. 고향 신문 그 기자가 어떤 기사를 기획 취재하는 과정에서 어디선가 나의 글을 보고 문의를 해왔고, 나는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그 기자는 나의 글에 함께 달린 그림 한 점을 게재하겠다면서, 그 그림의 출처를 물었다. 나는 그 그림이 현재 아마츄어 화가로 활동 중인 나의 고등학교 동기의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알려주었고 그렇게 해서 신문에 게.. 2022.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