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나들이1 아내와의 양평 나들이 아내랑 작심하고, 이를테면 둘이서 의견을 맞춰 나들이가는 일은 흔치않다. 서울출신 아내가 경상도 마산사람과 연을 맺은 일종의 업보라 할까. 더러 어떻게 어떤 일에 엮여 그렇게 되는 수가 있다. 그러니 그럴 경우 그건 전혀 작의적인 나들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제도 그랬다. 경기도 광주 쪽에 일이 있어 아내 차를 얻어타고 간 것은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업무의 차원이다. 그런데 아내랑 양평에서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주 쪽으로 갔는데 어떻게 양평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양평에 아내의 여학교 동기가 살고있었기 때문이다. 그것 하나 만으로도 이유가 될 것이지만,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아내친구의 남편 또한 나와 친구 사이다. 그래서 아내와 합이 이뤄져 양평에서 거의 반나절을 보낸 것이다. 친.. 2022.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