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하노#짬뽕1 여의도 '하노'의 짬뽕 엊저녁은 날씨가 좀 멜랑꼬릴리했다.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흐린 날씨에 뭔가 대기의 분위기가 좀 으스스하고 어두웠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뜻밖의 부고를 접한 상태에서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뭔가 삶의 회의감이 일렁이고 있던 때였다. 그 때 마츰 여의도 친구로부터의 전화. 여의도로 나오라고 한다. 그런 상태에서 별 달가로울 수가 없다. 웬 여의도? 친구가 뭐라뭐라하는 말에 '짬뽕'이 들어있었다. 정신을 가담듬어 친구의 말을 살핀 즉, 여의도로 짬뽕을 먹으러 오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흔하디 흔한 짬뽕을 왜 여의도에서인가. 친구가 뭐라뭐라 또 씨부리는데, 그 말 속에 '하노'가 어떻고 저떻고 한다. 또 가다듬었다. 여의도에 있는 '하노'라는 중국집의 짬뽕을 먹으러 오라는 것. '하.. 2021.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