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택#영등포의밤1 오기택의 '영등포의 밤'의 追憶 나이가 들어가면 옛 적, 그러니까 소위 왕년의 생각으로 자신을 과신할 때가 많다. 나도 물론 그렇다. 노래도 그 중의 하나다. 오래 전의 얘기다. 나보다 10여년 위인 고향 선배님 한 분이 계신다. 나를 이쁘게 보셨는지, 술도 잘 사주고 나로서는 과분한 어디 중요한 자리에도 잘 데리고 가셨다. 어느 날 둘이서 속닥하게 마시는 어느 술자리에서 선배님은 술이 좀 취했다. 이런 저런 취기의 말씀을 하시더니 갑자기 노래 부르러 가자고 했다. 웬 노랩니까? 아, 갑자기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무슨 노래인데요? 영등포의 밤. 그 노래가 부르고 싶다. 반술도 안 된 나를 선배님은 그여코 노래방엘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호기롭게 '영등포의 밤'을 불렀다. 그런데 그 선배님에게는 대단히 죄송스럽지만, 내가 듣기에 선.. 2022.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