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장마철#연꽃1 장마철 호수공원 어제도 오늘도 호수공원입니다. 매년 그렇습니다만, 유독 장마철이면 거의 매일 호수공원엘 옵니다. 그 이유는 비를 맞고 걸으며 보고 느끼는 호수공원의 풍광 때문일 겁니다. 장마철이라 호수와 수변의 물이 불어나면 어쩐지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한편으로 잔뜩 흐린 하늘과 비 내리는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면 멜랑꼬리해집니다. 풍성하면서도 멜랑꼴리해지는 정서의 교차감이 뭐랄까, 묘한 균형감을 안깁니다. 비를 맞고 혼자서 걷는 호수공원은 참 호젓하기도 합니다. 수십가지 상념의 갈래도 길을 걷는 동안은 그악스럽게 달겨들지 않고 잠잠합니다. 저는 이게 참 좋습니다. 이십 수년 째 걷는 길은 매우 익숙합니다. 그게 호젓함에 더해 편안과 안정감을 주는 것이지요. 호수공원 길 곳곳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면면도 다양합니다만, 걔.. 2020.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