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동1 어떤 '치열한' 직업정신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서 좀 그로테스크한 사진 한 장을 봤다. 산행 중에 사고를 당해 헬기로 이송 당하는 한 중상자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올린 분은 사진기자 출신의 유명한 언론인 선배다. 그 사진의 내용인즉슨 이랬다. 사진기자 동료 중에 한 분이 관악산 산행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119로 연락이 돼 구급대원과 헬기가 오고, 이 분은 응급조치를 한 후 헬기에 태워졌다. 이송 중에 이 분이 잠시 정신이 돌아왔다. 그런 상황에서 이 분이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 한 대원에게 건네며 한 가지 부탁을 한다. 부상을 당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 상태로 찍어 달라는 것이다. 구급대원은 어이가 없어 어리둥절했지만, 부탁의 강도가 하도 강해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그래서 시급한 중환 상태의 자신의.. 2021.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