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여고빵떡모자1 창덕여고 '빵떡모자' 어제 SNS에 어떤 분이 아내와 관련된 옛 사진을 올렸다. 1970년대 안국동에 있던 창덕여고 학생들 등.하교 장면의 흑백사진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 창덕여고 학생들은 서울의 여고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모자를 쓰고 다녔다. 교모였던 셈인데, 그 모자가 아주 특색이 있어 창덕여고생들을 구분짓게 했다. 모자는 베레모라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다고 베레모라고 하기에는 남학생들이 아닌 여고생들이 집단적으로 쓴다는 점에서 좀 애매하기도 했다. 이 모자를 안국동 인근에 산재한 남자 고등학생 학생들은 '빵떡모자'라고 불렀다. 모자의 눌러진 모양이 눌러진 빵이나 떢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 모자에 주어진 별칭으로는 '고바우 모자'라는 게 있었다. 당시 동아일보에 시사만화를 연재하던, 지금은 고인이 된.. 2023.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