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Kropotkin1 크로포트킨(P. Kropotkin)의 모스크바 "... 파리로 치면 생제르망에 해당되는 스타라야 코뉴세나야는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조용하고 평화스럽게 보였다. 아침나절에는 아무도 거리에 나타나지 않았고, 한낮이 되어서야 아이들이 프랑스인 가정교사나 독일인 보모를 따라 눈쌓인 가로수 길로 산책을 나오곤 했다. 오후가 되면 부인들이 두 마리의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 설매 위에는 하인 한명이 좁은 판지 위에 올라선 채 - 외출하는 것이 보인다. 혹은 부인들이 커다란 활모양의 스프링이 달린 구식 四頭마차를 타고 앞에는 한명의 마부, 뒤에는 두명의 하인을 데리고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집들은 불빛이 휘황찬란했고 창문도 닫지 않았기 때문에 응접실에서 카드놀이를 하거나 왈츠를 추고있는 모습이 길가에서도 보였다." - 표트르 크로포트킨(Peter K.. 2021.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