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Peckinpah1 '폭력의 미학', 샘 페킨파(Sam Peckinpah) 감독 페이스북에 샘 페킨파(Sam Peckinpah; 1925-1984) 감독과 그의 영화를 소개하는 그룹 'Sam Peckinpah'가 있길래, 어쩌다 한번 씩 들릴 적마다 그의 옛 영화를 떠올려보곤 한다. 1970년대 한창 그의 영화가 꽃을 피울 적에 페킨파를 일컬어 ‘폭력의 미학’을 추구하는 감독이라고들 했다. ‘The Wild Bunch’ 같은 영화가 이를테면 그런 범주에 속하는데, 선과 악의 구별없이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그저 죽고 죽이는 무자비한 폭력의 난무 속에서 뭔가 잔잔한 애잔함을 남기는 뒤끝의 연출이 페킨파 감독 영화의 백미라고들 했다. 하지만 나로서는 뭐랄까, 그에 선뜻 동의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측면은 있다. 페킨파의 영화는, 영화를 본 후 한참 지나 잔상을 많이 남긴다는 것이다. 말.. 2022.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