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ia#Prague1 프라하 '테레지아(Theresia)'의 추억 異國 음식을 제일 맛나게 그리고 즐겁게 먹은 것은 바로 프라하의 추억과 연결된다. 1993년 가을, 프라하를 갔을 때 디플로맷 호텔에 묵었다. 바쁜 일정 끝에 주어진 하루의 휴식. 동료들을 떼 놓고 혼자 프라하 구시가지 거리를 거닐다 어둑해질 무렵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마주친 호젓함과 정감이 느껴지는 백열등 조명아래 '테레지아(Theresia)' 라는 조그만 레스트랑. 저녁을 해결하고자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뭔가 좀 소란스러워 보니 8, 9명 되는 무리들이 앉아있었다. 아무렇게나 걸친 입성들로 보아 이들이 집시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엉거주춤하고 있는데, 그들 중 나이 께나 듬직한 여성 한 분이 손짓을 한다. 그들이 눈에도 동양인이 이채로워 보였을 것이다. 그들 그 손짓에 따라.. 2021.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