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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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diary

8월 5일

by stingo 2020. 8. 5.

 

나이가 들어가니 나도 그렇지만, 아내도 여기저기 탈이 난다. 3년 전인가, 밤에 자다 119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거의 실신 직전이었는데, 극심한 어지럼증이었다.

응급실 진단 결과는 명확히는 모르지만 이석증이었던 것 같다. 그 소란을 겪고난 후 이석증이 그런 것이라는 것은 알았어도, 별 대수롭잖게 여기며 거의 잊고 살았다. 근데 그게 또 아내에게 찾아왔다.

 

한 이틀 간 어지럽다며 비실비실 거리는 게 보기에 딱하다. 동네 이비인후과 놔두고 아내는 종합병원을 예약해 놓았다고 한다. 한 소리 하려다가 관 뒀다. 그게 그리 큰 병원 갈 일이냐는 것.

이런 우려가 있다. 괜히 이런 저런 검사를 하다가 병을 키우는 게 아니냐는 것인데, 나는 그게 싫고 한편으로는 두렵다.

 

어제 저녁에도 아내는 몹시 어지럽다고 했다. 유튜브에 봤더니 자가치료법으로 '애플리수기법'이라는 게 있어, 마다하는 아내를 꼬드겨 그걸 시도해 봤다. 그랬더니 아내는 거의 녹초가 돼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는 오늘 오후 병원엘 간다. 아내가 종합병원 예약해 놓은 게 잘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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