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얼굴과 표정이 근자에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의외로 많습니다. 좋은 의미로 그러는 게 아니고 험하고 표독스러운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나랏 일을 맡아 하기가 힘들기는 정말 힘든 모양입니다.
원래 사람의 얼굴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드러내 주는 窓이라고들 합니다. 살아가면서 저마다 얼굴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나이를 들어 따라가는 자연스러운 변화도 물론 있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고 겪게되는 세파로 인해 얼굴과 표정도 변해갑니다.
좋게 변할 수도 나쁘게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잘 늙어간다는 것은 얼굴과 표정에서 그게 읽힙니다.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간혹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감당 못할 정도의 명예와 부를 쌓은 사람들 중에서 간혹 얼굴이 어둡거나 인상이 험한 사람들을 적잖게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이 쌓은 부와 명예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누가 뭐라하든 대한민국의 현재 대통령입니다. 나라의 안보와 5천만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분이니까, 그 어깨가 상당히 무거울 것입니다. 지금의 얼굴과 표정을 놓고 말하자면, 문재인이라는 분은 대통령으로서 그 책무를 상당히 버거워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문 대통령의 변화된 얼굴이 그것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 초기의 얼굴과 현금의 그것에서 천냥지차가 느껴집니다.
특히 어제 코로나와 관련한 회의에서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지시하는 당시의 얼굴과 표정은 보기에 섬뜩할 정도로 표독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얼굴 변화에서 어느 정도의 감은 가졌습니다만, 어제의 저 표정은 예전의 그 어떤 것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대통령의 저런 표정에서 많은 시사점을 읽고 엿보는 국민들이 많을 겁니다. 바라건대, 무서운 저 표정 그대로 나라와 국민들을 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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