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있는 법정스님의 미발표 글들.
세상에 내놓지 말라는 게 스님의 생전 뜻이었다면, 지켜주는 게 도리다.
하지만 입적한지 10년이 흐른 지금이라면 비록 저 세상에 있는 처지일지언정
스님의 생각이 바뀌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즈음 같은 혼탁한 세상에 맑고 청아한 당신의 글이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쪽에 스님이 서 계시지 않을까 싶다.
기억하기로 글에 관해서는 스님도 생전 한 때 입장을 번복한 점이 있다.
스님의 글에 한창 독자들이 빠져들고 있었던 시절인 1970년대 말, 스님은 절필을 선언한다.
당시 정기적으로 게재하던 모 신문의 칼럼에
"내 금생에 두번 다시 글을 쓰지 않겠다"는 투로 적은 적이 있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스님은 그 얼마 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절필 선언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를 돌이켜 지금에 대입해 보는 것도 스님 글의 공개 여부 논란을 해소시키는데
이해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n.news.naver.com/article/023/0003583625
[단독] 법정 스님 미발표 원고 공개된다
10년전 입적때 “말빚 싫다”며 모든 저서 폐기 맏상좌 스님, 독자들 요청에 혼자 간직해온 3편 새로 공개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제 정신을 똑바로 차릴 줄 알아야한다. 제 정신을 차리려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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