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 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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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 白

by stingo 2020. 12. 30.

한밤 중에 책상에 앉았다

뭔가 내 뒷머리를 끈다

문득 돌아다 보았다

멀찍이서 관음보살이 수월관음도 안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또 다른 나,

그 나가 북한산 암장에서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곤히 잠든 아내는 보자기로 나를 감싸는 중이다

모든 것이 선명한 黑白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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