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은 원래 '톰 앤 제리(Tom & 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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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은 원래 '톰 앤 제리(Tom & Jerry)'

by stingo 2020. 6. 1.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 등 불멸의 히트곡을 낸 듀오 보컬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오리지널 밴드 이름이 ‘톰과 제리(Tom & Jerry)”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들이 1956년 밴드를 결성해 데뷔할 때 이름은 ‘톰 앤 제리’로, 이 이름은 폴 사이먼이 그의 사랑하는 여인 슈 랜디스(Sue Landis)의 이름을 따 존 랜디스로 개명하고, 아서 가펑클 또한 톰 그래프(Tom Graph)로 이름을 바꾸면서 밴드 이름을 작명한다. 가펑클이 탐 그래프라는 이름에서 ‘그래프(Graph)’를 인용한 것은 그들의 노래가 히트곡 순서를 매기는 ‘그래프 페이퍼’에 많이 오르도록 하는 염원에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톰과 제리’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던 시절의 ‘사이먼 앤 가펑클”



‘톰 앤 제리’는 잘 알려진 것과 같이 미국의 유명한 카툰 애니메이션의 클래식인 격인데, 이런 측면에서 사이먼 앤 가펑클은 말하자면 데뷔 당시 ‘톰과 제리’라는 이름을 도용한 셈이 된다. 이들은 일단 이 밴드 이름으로 ‘헤이 스쿨 걸(Hey School Girl)”이라는 노래를 발표해 약간의 성공을 거두면서 그들의 이름을 알린다. 그러나 후속작이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들의 본래 이름을 따 ‘사이먼 앤 가펑클’로 개명하면서 비로소 인기 밴드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대중연예 인터넷 매체인 ‘롤링 스톤(Rolling Stones)’의 기사에 따른 것인데, 이 매체는 명멸한 25개 유명 보컬 및 락 밴드가 성공하기까지 사용했던 ‘최악의 이름(25 Worst Original Names of Famous Bands)’과 관련한 기사를 게재하고, 이들 밴드의 성공여부가 오리지널 이름과도 연유하고 있는 나름의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이들 밴드의 오리지널 이름은 ‘더 솔티 페퍼(The Salty Pepper, 소금 후추)’부터 ‘폭력의 대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토니 플로우 앤 더 미라큘러스리 마제스틱 마스터즈 오브 메이헴’ 등 가지가지다.

 

 

5인조 보컬 ‘비치 보이스.’ 원래 이름은 ‘더 펜덜턴즈’였다



이 기사에 따르면 그룹 ‘퀸(Queen)’의 오리지널 이름은 ‘스마일(Smile)’이었으며, ‘설핑 유에스에이(Surfing USA)’로 유명한  5인조 보컬 그룹 ‘비치 보이스(Beach Boys)’의 원래 이름은 ‘펜덜턴즈(The Pendeltons)’였다고 한다. 
또 그룹 ‘키스(Kiss)’의 이름은 원래 ‘위키드 레스터(Wicked Lesters)’였으며, 신경과민이라는 뜻이 포함된 해괴한 이름의 ‘스크리밍 어브답스(Screaming Abdabs)’는 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오리지널 이름이었다. 
앞에서 언급한 ‘토니 플로우 앤…’은 후에 ‘래드 핫 칠리 페퍼’로 개명했으며, ‘더 솔티 페퍼’는 ‘어스, 와인드 앤 파이어(Earth, Wind and Fire)’로 이름을 바꿨다.

 

 

그룹 ‘핑크 플로이드.’  ‘스크리밍 어버답스’라는 해괴망칙한 이름으로 데뷔한다.



1970년대 반전 락 밴드로 인기몰이를 한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은 원래 ‘더 골리워그스(The Golliwogs, 흑인인형)’라는 흑인 지향의 인종우월적인 이름으로, 
이 이름은 25개 최악의 이름 중 2위를 차지했다. 25위를 차지한 이름은 사이먼 앤 가푼켈의 ‘탐 앤 제리’다.

 

 

‘더 골리워그스’ 시절의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2016년 노밸문학상을 수상한 폭의 음유시인 밥 딜런(Bob Dylan)의 원래 이름이 바비 짐머만(Bobby Zimmerman)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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