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필칭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거란, 한 점의 의혹이 있어서도 안 된다.
무의혹, 무결점으로 선거가 치러져야하는 게 맞다.
그러나 사람과 시스템이 하는 일에 완전무결이란 있을 수 없다.
그걸 극복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선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증, 그리고 후속조처이다.
4.15 총선 인천연수구에 대한 재검표도 그 일환일 것이다.
근 300표에 이르는 무효표가 나왔다. 대법원이 밝히고 인정했다.
선거부정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투표용지 조작을 제기했고 관련한 증거를 속속 제시하고 있다.
이쯤되면 아무리 낮게 보아도 그 지역구 선거에 뭔가 불순한 의도가 게재되었을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연수구 한 곳만 그랬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제기도 마찬가지다. 예사로운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중앙선관위 등 정부당국은 입을 닫고있고 언론도 지극히 소극적이다.
저 정도로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기에 저러고있는 것일까.
이런 점에서 조갑제 이 양반의 논평은 정말 시덥잖은 것이다.
선거부정 의혹을 마치 보수진영 내부의 이해관계가 얽힌 '총질싸움'으로 몰아가면서
'음모론' 운운으로 조롱하고 있는 게 그렇다.
그러면서도 제기되고 있는 각종 부정의혹의 흔적과 물증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
자천타천의 보수논객으로 활동해온 그동안의 행적에 의문이 갈 정도로 편향적이고 저급스럽다.
그리고 원로행세를 한다. 보기에 주장에 상식과 논리의 메가리가 없고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니 늙기도 많이 늙었다.
'sapiens(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사업가,'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 (0) | 2021.07.13 |
---|---|
李外秀 (0) | 2021.07.09 |
"베이조스는 지구로 돌아오지 말라" - 아마존 CEO Jeff Bezos의 지구 귀환을 막는 청원 등장 (0) | 2021.06.22 |
현충일에 생각나는 사람 (2) | 2021.06.06 |
조국과 <조국의 시간>, 그리고 John Wesley Harding (6) | 2021.06.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