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재형, 오세훈 등 좀 명망있는 보수 쪽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지 정말 분통 터질 노릇입니다. 상대는 조폭 수준인데 말입니다. 상대 수준에 맞게 좀 강하게 나가면 안 됩니까. 예컨대 최재형, 윤석열 이 분들, 대선출마 동기에 관한 언급이 왜 그리 희미하고 시시합니까. ‘썩어빠진 문재인 정권 타도하려 나왔다”고 왜 강하게 말 못합니까.
지금 문재인 정권은 그들끼리 똘똘 뭉쳐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친 상태입니다. 사생결단이라는 것이지요. 여론조사까지 조작하고 있는 건 거의 단말마적이라고 봐야합니다. 한번 맛을 본 부정선거 카드를 매만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상대가 시방 이렇고, 이들을 타도해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한다면 더더욱 강하고 세게 밀어 부쳐야지요. 감정이 좀 섞이면 어떻습니까. 국민들은 좀 비논리적이고 좀 덜 상식적이라도 단 하나, 문재인 정권 타도를 요체로 하는 것이라면 그 어떤 언행이라도 아마 다들 수긍할 겁니다.
보수 쪽 지도자라는 이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니 국민들은 거의 될대로 되라는 식의 패배주의에 젖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극히 원리.원칙적이고, 신사적이고, 나이브하고, 때로는 아주 교과서 식으로 문재인 정권을 상대하는 이 사람들의 응대 모습은 국민들을 정말 짜증나게 하고 절망케하는 일종의 패배주의의 한 단면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꺼림칙한 그림자는 이미 드리워졌습니다. 오세훈이 서울시장 되고나서 보수를 위해 한 일이 뭐 한가지라도 있습니까. 김어준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보수국민의 한결같은 여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김어준이는 오히려 더 펄펄 살아나고 있고, 보수 쪽 지도자들까지 김어준에 안달하고 있습니다.
그런 김어준 따위 쓰레기 하나 직권으로 처치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해 하고있는 작금의 오세훈 서울시장의 처지로 보자면, 문재인 정권 타도를 통한 정권교체는 요원해 보인다는 것이지요. 보수지도자라는 사람들, 정말 정신들 차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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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됐을 때, 보수 쪽 사람들의 기대는 컸다. 대한민국 메트로 서울의 수장인 서울시장이 갖는 정치적, 사회적 위상은 거의 국가수준 만큼이나 크다. 그 시장자리를 10년 만에 진보좌파에서 보수정당쪽으로 되돌려 놓게된데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 기대감은 물론 민주적이고 이성적인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써 설명되고 충족될 수 없는 일종의 '복수적인 심리'가 그 기대감의 한 저변에 깔려있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한 요소이다. 말하자면, 좌파시장 10년에 걸쳐 소외되고 누적된 불만감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다는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김어준 문제가 아닌가 싶다. 보수 쪽 사람들이 김어준이를 싫어하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교통방송(TBS)의 시사좌담프로인 '뉴스공장'의 진행자로서 수년 간 한 역할은, 좌파정권이나 그 쪽 사람들에게는 지대한 것이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김어준에 대한 보수 쪽 사람들의 증오는 컸고, 그 증오는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됨으로써 해소될 것이라는 보수 쪽의 기대감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되고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김어준의 스테이타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어준이 보수진영이 바라는바 어떻게 처리될 것이라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반대적인 현상의 기미가 보여지면서, 보수진영으로서는 오 시장에 대한 기대감 상실은 물론이고 그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내지 우려감마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오 시장도 물론 취임을 전후해 김어준 문제에 대한 언급을 했다. 어떤 형태로든 처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도 있었다. 그러나 오 시장의 그런 의지는 어찌보면 보수 쪽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좀 동떨어진 것이라는 것이 점차 부각되면서, 보수진영 쪽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오 시장은 교통방송을 관장하고 있는 서울시장으로서 김어준이를 어찌하고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면, 그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오 시장이 강조하는 언론적 관점의 민주적 절차와 관행 중시에 더해 결단력 등 오 시장 개인의 정치적 취향이나 적성이 김어준 문제를 엉뚱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그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 속에 오 시장이 김어준에게 오히려 포위되는 이런 저런 현상마저 감지되면서, 보수진영에서는 오 시장을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까지 감돌고 있는 것이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058203&code=61121911&cp=nv
김어준 “방역, 대통령 책임?…오세훈 직접 사과해야”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방역 문제와 관련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김씨는 15일 TBS 시사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news.kmib.co.kr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14/2021071490095.html
김어준 "오세훈 취임후 역학조사 축소"…서울시,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
서울시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언론중재위 조정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지난 9일과..
news.tvchosun.com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런 행태는 문재인 정권 타도를 통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보수진영을 맥빠지게 한다. 오세훈만 그런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과 국민의 힘에 입당한 최재형의 언행도 대동소이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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