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ta Weltini folding camera, circa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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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친구에게 가게 될 나의 벨티니(Weltini) I 카메라.

1937년 독일 벨타(Welta)에서 출시한 3.5cm 접이식 랜지파인더 폴더(folder)로,

그 시절로서는 최첨단의 거리.초점 랜지파인딩(coupled rangefinder with distance and focusing) 카메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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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티니는 두 개의 모델이 있다.

1937년에서 1938년에 걸쳐 생산된 벨티니 I과1938년-1941 사이에 출시된 II다.

두 카메라 간의 특징은 상판(top plate)의 외형이다.

I은 상판이 사각형(squared)인 반면, II는 원형(round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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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mera-wiki.org/wiki/Weltini

Weltini - Camera-wiki.org - The free camera encycl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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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는 5cm 표준으로 호환식이다.

라이카 엘마(Elmar) f. 3.5와 슈나이더 제나(Xenar) f. 2.8,

제논(Xenon) f. 2, 그리고 짜이스의 테사(Tessar) f. 2.8이 있다.

이들 가운데 라이카 엘마가 장착된 건

귀하고 가격도 높다. 내 카메라는 제논 렌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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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메라가 출시될 때 가격은 1938년을 기준으로 뉴욕에서 110달러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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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I, II 두 모델을 몇대 씩 다 갖고 있다.

갖고있은지 10년이 훨씬 넘었고, 하나 하나 나름 애를 써 모은 것이다.

이 카메라들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흑백사진이 깊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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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이 카메라 한 대(II model)를 친구에게 줬다. 친구가 아주 고마워했고, 좋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래서 그러면 이왕 그리 된 거 구색이나 갖추라고 추가로 한 대 더 주기로 한 것이다.

물건은 원래 좋아하는 주인을 찾아가는 게 맞다.

하지만 막상 떠나보내려니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이 늙은 카메라들을 내 품에 안고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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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my Welt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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